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 용기 있는 어른 김수환 추기경이 청소년들에게 남긴 메시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2
김원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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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진정한 롤모델 이셨던 분! 김수환 추기경님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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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호두과자
크리스티나 진 지음, 명수정 옮김 / 예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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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호두과자라... 달콤하다 라는 표현은 미각적인 표현이겠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달콤하다라는 표현이 후각적으로 느껴진다.. 행복의 향기가 솔솔 풍겨져 나오는 그곳, 그곳이 바로 마로의 "딜콤한 호두과자'랄까...

성장소설의 분류일까? 아니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일까? 하고 처음 책장을 넘겼을때 생각해 보았다.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아무래도 후자쪽인듯 싶은데 아마 심도있는 이야기가 아닌 동화형식의 짧은 글들과 그러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문장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철없는 아이에서 성인이 되기까지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은 마로가 어떻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호두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꿈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호두과자는 마지막으로 마로와, 엄마의 사랑을 일깨워준다. 그것은 아마 달콤한 호두과자는 아빠를 여의고 엄마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했던 돈벌이의 수단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엔 가족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가 된고. 그 안에서도 자신의 일을 소중히 하고 손님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로에게 하늘이 주신 선물(시련을 이여나갈 힘)이었을지도 ....  가벼운듯 보이지만 가볍지 않은 그러면서도 어딘가 아련해 지는 이야기들에 읽고나서 얼마동안은 마음이 잔잔해 졌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달콤한 호두과자를 건네준다면 내게서도 달콤한 향기가 지워지지 않을 수 있을까?

 

 

달콤한 호두과자

 

'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마음을 기울여 귀하게 대접하면 특별하고 귀한 존재로 바뀌는 법이란다. '

' 자신을 속일 때마다 별은 하나씩 죽어가지. 그러다가 결국 네 마음의 우주는 별빛하나 없는 암흑에 갇히고 말 거야 '

' 가족은 영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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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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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별을 읽기전, 나는 이 책에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사회적이슈에 힘입은 자극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그저그런 책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 내 몸의 권리를 찾기위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 라는 문구는 그렇고 그런 인간인 나의 호기심. 그냥 호기심도 아닌 꽤나 구미가 당기는 호기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후, 그 문구는 그저 책의 홍보수단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위해 앞.뒤 다 자른 책의 한부분일 뿐임을 이해했다.

 

  케이트의 백혈병 진단으로 그의 부모인 사라와 브라이언은 케이트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동생"을 갖기로 한다. 자연적인 임신으로는 케이트를 도와줄 수 있는 동생이 생길 확률이 적기 때문에 과학의 힘을 빌어 의도적으로 여동생인 안나를 만들어 낸것이다. 안나는 태어났을때부터 언니 케이트에게 제대혈을 제공하고, 13살이된.. 지금은 신장까지 제공해야한다.

 

  한번도 맞춤아기라던지 복제인간이라던지 과학적인 분야에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던 적이 없었다. 한창 TV에서 떠들었던 황우석 박사의 진실이 무엇인지도 관심이 없었고 인간이 도전한 신의 영역에대해 깊이 생각을 해본적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기에 복제인간을 만드는데 왜 윤리를 내세우며 반대를 하고, 언쟁을 하는지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안나의 삶을 들여다 보면 들여다 볼수록 무언가 굉장히 복잡하게 꼬인듯이 가슴이 답답해져오기 시작했다.

케이트를 살리기위해 안나를 갖고 때때로 안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수밖에 없는 안나의 엄마 사라도, 안나가 커갈수록 안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사라와 안나의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빠 브라이언도, 아픈 언니를 사랑하지만 언니로인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혼돈하는 안나도, 아픈 동생때문에 부모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채 비뚤어져버린 제시도, 그리고 자신으로 인해 힘든 가족을 보는 케이트도,  누구의 입장이 옳다-. 라고 할수 없었기에.. 누구하나 안쓰럽지 않은 인물이 없었기에 말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나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라면.. 나라면.. 내가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난게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 의도적으로 태어났고 끊임없이 무언가는 내 몸의 부분 부분을 필요로 한다면....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런 상황이 오면, 두렵고 몸서리쳐질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안나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부모에게 자신의 존재도 인정해 달라고 소리치길 바랬다. 나도 힘들어. 언니만 아픈게 아니야. 나도 언니 만큼 아파.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하키도 하고 싶어! 라고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분노해야 하는 안나는 방황을 했고, 그에 못지 않게 부모에게 미안해했다. (안나야 미안해야할 사람은 녜가 아니라 너의 부모야)

그런 안나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금새 안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필요에 의한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해 주었다면,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부모, 혹은 자매, 형제라면...

하고 생각하니 금새 안나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되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말에 슬프기도, 어이없기도, 화나기도 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기분을 이었달까. 그래서인지 마지막으로 알려지는 쌍둥이별의 이야기가 계속 가슴에 걸려있는 기분이다.

" 밤하늘에는 다른 별들보다 유독 더 밝아보이는 별들이 있다. 망원경으로 그 별들을 들여보다면 쌍둥이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두 별은 서로의 궤도를 도는데, 때로는 한 바퀴를 도는데 거의 백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들은 엄청난 중력을 일으켜 다른 것들이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청백색의 별을 보았다면 나중에야 그 옆에 동반성인 백색왜성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첫번째 별은 아주 밝게 빛나지만, 두번째 별을 알아볼 때쯤이면 너무 늦어버린다 "

 

  이 책을 읽고나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는 기분이다. 복제인간이 상상속에만 등장하는 공상과학이 아니라, 얼마후면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로 과학이 발전한 지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발전하는 과학에 맞게 생각의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떤게 옳고, 그른건지. 어떤게 필요로 인해 만들어진 그들에게 좋은 일일지....

 

 

※ 내가 안나의 엄마 사라라면, 아마 안나에게 모멸차게 언니를 위해 모멸차게, 희생하라 요구했을지도 모르겠다.

※ 이책의 몰입도는 세계최고이다. 꽤 두꺼움에도 단숨에 읽힌다.

 

 

 

쌍둥이 별

 

 

골수 채취에 대비하여 안나에게는 성장인자 주사를 주어야 한다. 최초의 제대혈 이식 후 내가 케이트에게 준 주사처럼. 이것의 목적은 안나의 골수를 꽉꽉 채우기 위한 것이다. 그래야 세포를 뽑아낼 때 케이트에게 돌아갈 몫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안나도 이 이야길 듣긴 했지만, 그 애가 아는 건 하루에 두번 엄마가 주사를 준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국부 마취제인 엠라 크림을사용한다. 이 크림을 바르면 바늘을 찔러도 아픈 느낌은 없지만, 안나는 여전히 소리를 지른다. 이 주사를 맞는 것과 여섯 살 난 딸이 내 눈을 똑바로 보며 엄마 미워라는 말을 듣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아플까.

 

 

" 십년 후에도 난 언니의 동생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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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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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독서, 그중에 좋아하는 문학의 분류는 수필, 에세이, 여행기. 좋아하는 만큼 좋아할만한 작품을 만나기 힘든 분류가 아닌가 싶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문뜩 보석 같은 작품을 발견하게 되면 몇일동안은 밥안먹어도 배부른 현상이 찾아오곤 한다.

생선작가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역시, 오랜만에 감성의 교류가 이루어졌던 여행 에세이였다.

 

처음 이책을 집어들었을때, 마이너스 시력의 소유자인 나는 " 너도 떠나보면 너를 알게될꺼야 " 인줄 알았다. 그래.. 기나긴 인생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나를 알기에 충분한 시간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배송 된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꺼야 " 라는 제목이었다..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으니 너도 그냥 떠나봐라.. 이건가..? 아니면.. 자랑하는 건가..? 싶었다. 쳇... 이라는 부러움 반, 질투 반 이 섞인 콧방귀(?)를 뀌며 나는 생선작가와 그의 미쿡 횡단기에 빠져들었다.

 

아직까지 한번도 혼자 우리나라를 벗어나 본적이 없기에 늘 혼자하는 여행은 내 인생최대의 목표이기도 하고 언제나 꿈꾸는 로망이기도 한데 생선작가의 글들을 읽다보니 이건 뭐 로망이고 나발이고.. 두려워졌다. 생선작가는 사막에서 차가 고장나 몇시간동안 사막에 고립되기도하고, 여행 중간에 호되게 앓기도 하고, 여행경비가 떨어져서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낭만적이여서.. 두려운 마음에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배가 되어 찾아왔다.

 

그리고 어느새 여행하는 곳곳의 아름다운 사진들과 감성적인 언어들이 내 눈과 마음에 새겨져 떠나봐야 알 수 있을듯 했던 생선작가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속에서 나는 생선작가의 기나긴 여정을 함께한 동료였으니 말이다.

 

사실, 생선작가라 생소했는데 프로필 란을 보니 무지 훈남이신데다가... (+) 내가 그리 좋아하는 델리스파이스 항상 엔진을 켜둘께, 별빛속에의 작사가 님이셨다니~~ 깜짝 놀랬다.

 

여행에세이의 NO.3 로 뽑을만한 여행기<?>가 아니였나 싶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자꾸 시간을 확인하지 말자.

어차피 이 길에서 중요한 건 하루가 가고 하루가 오는 것이다.

자꾸 지나왔던 길을 뒤돌아보며 후회하지 말자.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으니까.

그러니 앞으로만, 앞으로만.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럽거나 불안하지 않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걸 모른 채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울면서 달렸고,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울면서 달리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그래, 솔직히 너와 난 친구도 뭣도 아니다. 난 다만 너의 음악을 들어왔을 뿐이다.

너와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고 널 실제로 본 적도 없다. 그리고 넌 나의 존재조차 모른다.

하지만 이제 너와 나, 친구가 되기로 하자.

왜냐하면 너와 난 같은 곳에 서서 같은 풍경을 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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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이별 영이별 창해 맑은내 소설선 1
김별아 지음 / 창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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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이별 영이별.

제목부터 마음에 들어 무턱대고 읽어내려간 이 책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며 영혼의 모습이 되어
사랑했던 단종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는 독백과 회상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이었다.

 

그녀의 삶은 비참했다.


한나라의 국모에서 한순간에 서인이 되버린 처지가 억울함이 그러했고
부모 잃고 남편 잃은 세상에 어느곳 마음 한켠 나눌수 없는 그리움이 그러했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정인과의 추억때문에 그러했다.

 

하지만 그녀는 비참한 삶일지언정 버텨야 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복수 였으므로
이를 꽉물고 온힘을다해 버텨야 했다.

 

그리해서
님이 못다한 삶을 살아야 했고
자신들을 그리 만든 자들의 최후를 보아야만했다.

 

죽고 싶었다고 한다.
하루에도 열두번 님이 계신 그곳으로 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수십번 수천번 마음속으로 정인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버텨내었다고 한다.

 

님과의 추억은 살갖이 타들어갈만큼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추억속의 정인과는 언제나 행복했기에 그녀는 버텨낼수 있었다고 한다.

 

읽는 내내 정순왕후의 독백에 마음이 아파서..
한장 한장 넘기기가 버거웠었다.


역사는 늘 이긴자의 편이고, 그러기에 내가 알지 못했던 그녀의 삶이,
단종의 삶이 더욱 서글펐다.

 

혹시,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영도교를 말입니다.

그 다리의 이름이 영도교가 된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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