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질문들 - 당신의 견고한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지 모를
김가원 지음 / 웨일북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책표지부터 이쁘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펼치는 순간, 아이들 동화책처럼 큰 글씨체가 질문들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놀라게 만든 책은 처음이라 편집과 구성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무료하고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상이 저자의 질문으로 달라졌다. 매번 관점을 다르게 본다면 세상은 항상 지루할 수 없는 곳인데 그 일상을 매일 회사일로 지쳐 잊고 지나왔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6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는 구성은 철학을 기반으로 섬세하게 감각, 믿음, 마음, 욕망, 타자, 진리에 대해서 나눠두고 관련된 해답들을 제시해주었다.


날씨가 춥다면 날씨가 추워서 당신이 추운 것인가? 당신이 추워서 날씨가 추운 것인가? -p.13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이 말에 추운 날씨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았다.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말이 사고의 전환을 해보니 일상이 신선해졌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다른 전환은 감각들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여태까지의 나를 괴롭히던 작은 고민들이 여러 질문들로 인해 해결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제 당신은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무엇이 보이는가? 내가 사는 곳이 내려다보이고 하나의 도시가 장난감처럼 작게 보인다.

타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가? -p.63

어느 누구도 나와 같은자리에 동시에 서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조금씩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p.65


질문을 던지고 대답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대부분의 책과는 다르게 저자는 자신이 가졌던 생각들을 꺼내어 알려주는 책이었고 답을 알려주는 방법이 확고한 생각을 하게끔 느껴지도록 하는 말들이 많았다. 사실 같은 것을 보고 느낀 감정들이 모두 같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자신의 마음에서 표상되어 감정이입을 해서 보는 감정일 거란 말도 가능했다. 같은 마음이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실망할 수도 있는 결과를 예방할 수도 있고, 사소한 질문이었지만 그 질문들이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건 없었다.


어쩌면 그 익숙한 질문들이 없었기에 더욱 지루하고 무료한 삶을 살게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직장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새로운 기분전환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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