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두 얼굴 - 어떤 무의식을 선택할 것인가
김태형 지음 / 유노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현재 어려워, 힘들어라는 말을 쉽게 하면서 살아가는 요즘,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사건도 일어나는 거 같고 말은 이미 일종의 습관이 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은연중에 들은 생각이 모두 무의식에서 습관처럼 잡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었는데..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으니 그것까지 알기가 어려웠고, 그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프로이트와 융의 철학에 맞게 서슴없이 풀어나가는 이 책은 일단 심리적인 측면에서 알아야할 원리를 이해시켜줍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라 무의식의 견해도 달라지고, 그 견해들이 차츰 달라지는 과정을 배우면서 원론을 배울 수 있었는데.. 아직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여러번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내 감정이 이상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으니 다행이네요.


“정신건강이 양호한 정상인에게 무의식이란 적절한 인출 단서가 없어서 머릿속에 떠올리지 못하는 의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p.53

어릴때 분명 재밌었던 일이든지 기억이 있을법한데 그런 기억들이 전부 떠오르지 않을 것을 책에서 제대로 인지시켜주니 왠지 이해가되면서 안심이 됩니다.

“..전 애인에 대한 기억을 철저히 억압하고 있으므로, 그런 감정의 정체가 무엇이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p.80

“감정을 행동화하는 것의 효과는 분명하다. 슬플때 울고 화날 때 소리지르는 것은 감정을 해소해준다.”-p.81


연애의 아픔은 정말 언제 겪어도 힘이 들기만한데.. 책에서처럼 그 기억을 안 하려고만 노력했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계적으로 확인하니, 이러한 기억들을 내버려두는 것이 훨씬 나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상당히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마음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실제적인 사례가 아닌, 통계적인 면에서 그런 사례가 있으니 그 사례를 바탕으로 나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는 책이랄까.

“마음의 상처는 부정적인 감정을 지나치게 만성적으로 체험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p.202


무의식으로 고통을 받으면 정말 알지도 못하는 적에게 공격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그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은 나를 자세히 아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그렇게 알아야만 이겨낼 수 있단 생각이 드네요. 무의식의 중요성을 알고 그 무의식을 단련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설명이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어렵지만, 차분히 여러번 읽어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서적은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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