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친구의 고백 소설Blue 5
미셸 쿠에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띈 건 폭스사, 애니메이션화 결정! 문구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을 많이 좋아해서 애니메이션이되는 소설은 어떤 스토리인지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인칭 시점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중간 중간 들어있는 귀여운 삽화들이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주인공 자크가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들은 동화처럼 아기자기해서 그 삽화들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플뢰르와 함께 겪어가는 생활들은 부모가 플뢰를를 향해 내비치는 감정이나 걱정 어린 말들이 어린시절에 한번쯤은 상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 그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은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존재의 위기를 겪는 그 과정에서 “너는 진짜니?”[p.70] 라고 묻는 플뢰르의 말이 아직도 남는다. 자크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고찰을 하면서 심리학 서적에서나 접할 수 있는 내용을 아이의 시점으로 다시 재해석하면서 플뢰르와 함께 엮이니 그 긴장감은 배가 되었다. 어린왕자의 모험처럼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 경험들을 차례차례 함께 여행하다보면 아이들의 행동들이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란 생각은 부모만의 착각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 순수함에 다시 한 번 미소 지을 수 있는 책이랄까.


똑똑한 자크와 똑똑한 플뢰르. 둘의 순수함과 서로를 믿어주는 그 마음이 너무나 예뻐서 계속 손에서 놓기 힘든 책이었다. 자크가 만난 친구들 카우걸, 양말, 멀라는 모두 새로운 도전과 도움을 주었다. 소심하고 조용한 버나드를 만나 도와주는 장면 장면들은 어린 시절 소년에서 영웅이 되는 거 같은 재미를 주었다. 한참 웃고, 재밌었기에 동화책처럼 편하게 읽었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는 그런 책이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그건 사실 어른들의 잣대로만 판단하기에 놓쳤던 부분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어른을 위한 동화란 생각이 든다.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그 행동들은 그 행동 하나에 편중되지 말고, 이해하고 도와주어야한다는 그 따듯함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