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키워주는 사람들의 비밀 - 상하관계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라
안미헌 지음 / 가디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면, 누구든지 취직 후의 일은 생각안하고 취직만을 위해 고민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그때부터 인간관계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대처해야하는 처신술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는 건 분명한 거 같다.

이제 겨우 1년을 채운 사회초년생인 나에겐 이 책은 주변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고 그 사람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지난 1년간은 상사와의 관계라든지 사원들과의 관계는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맡은 일하나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하루하루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물어보며 하나 해결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모든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왔고, 직장생활의 로망을 한껏 품고 기대에 부풀어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상사의 질책은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책임을 무조건 떠넘기듯이 돌려버리는 무책임함도 큰 상처가 되어 돌아온 경우도 허다했다.

 

잘하는 것도 없는 나를 일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그런데 열심히 하겠다는 그 초심은 어느덧 무뎌지기 시작했다. 겨우 회사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한두 가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생긴 지금이 되어서야 상사와의 관계에 너무 소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칠 것이 뻔한 사람에게 일을 추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p.58]

도망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던 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내가 도망가고 싶다고 느낀 것처럼 상사도 그 기분을 이해하고 있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숨긴다고 숨겨질 수 없는 것이 안일한 마음이라 생각되었다.

 

인간관계에서 지켜야할 당연한 것들도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적용된다. 사소한 부분에서 신뢰를 잃을 경우 후회해도 상황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p.128] 같은 말이라도 더 어여쁘게 하여 상사의 마음에 드는 경우가 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윗사람의 그릇 크기를 알아보는 눈이다.[p.194] 결국, 상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은 그 사람을 파악하고 행동을 이렇게 해야된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기준에 든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도 쉬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의 충성심과 믿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나를 키워줄 수 있는 상사를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8장 좀더 복잡한 상하관계, 이렇게 풀어라 라는 파트에서는 상사가 여자일 경우, 상사가 남자일 경우 이렇게 대처하라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있다. 내 주변의 인물들도 그러했던 것이 오버랩 되면서 그래서 이랬구나라고 공감할 수 있었다. 상사가 고민이 있는 만큼 그 만큼 직원은 이해할 수 있는 고민을 줄여주는 것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한 방법이 되겠다.

 

한껏 직장생활에 꿈을 품고 있는 예비 직장인들에게 회사에 입사일이 정해지면 적극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알고 시작하는 것이 일 년 후의 다른 사람보다 더 앞서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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