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바보
로버트 홀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기분도 우울한데 즐거운 일도 안 일어난다면? 되는 일도 없어서 이렇게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그 기분을 전환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 모두가 하나로 귀결된다면 그것을 먼저 발견하는 게 가장 현명한 것이 아닐까?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이유는 바로 떠오르지 않더라도 결국엔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자기 자신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현재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행복에 방해가 되는 것들이었다니. 이 책은 무의식에 잠재되어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생각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사고를 전환시켜준다. 근본적인 행복추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기자신의 판단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것은 작가가 행복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직업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의 대화를 보면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받아들 일 수 있다. 
 

‘아무도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화에서 행복은 화젯거리가 아니다...중략.. 부모들은 모두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행복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거의 없다.’[p.47] 평상시를 보면 사람들은 행복보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오히려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만을 지속시키려 노력한다. ‘분명 우리는 행복을 원하지만 믿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약간의 기쁨을 이따금씩 허용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더 생생하게, 진정으로, 장기간 행복을 느끼게 되면 우리는 종종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괴로워하고 두려움으로 방황한다.’[p.50] 행복에 의미만을 부여해서 노력해서 획득해야 할 것, 누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가지는 것이라고 행복을 부정하기만 바쁘고, 행복이 지속적으로 오는 것을 두려워한다. 의심부터하고 무언가 행복을 위한 대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한 여성도 그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엇이 행복에 대해 자신이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자신이 깨달은 것을 얘기하는 내용은 독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기에 충분하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간에 우리는 자신의 존재, 자신이 가진 것, 자신이 하는 일이 충분하지 않다라는 의심과 두려움에 끊임없이 쫓겨 다닌다. 때때로 충분해 보이는 것을 찾고도 결국은 실망하고 낙담한다. 사실, 자신의 자아에 대한 생각을 바꿀 때까지는 늘 실망할 것이다.’[p.96]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만큼 행복에 대한 욕심도 끝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꿈꾸는 행복이 이룬 후에 되돌아보면 자신이 원했던 행복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지금 느낄 수 있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끊임없이 꼭 해야 할 것들을 요구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p.146] ‘행복은 언제나 당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면 당신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다.’[p.148] 이 말을 깨닫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나쳐왔던 것일까? ‘내가 늘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내가 너희들이 내리는 판단들을 일일이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이야.’[p.205] 억지로 슬픔을 숨기기 위해 웃는 것이 아닌,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웃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다. 행복은 늘 열려 있으니 만일 당신이 행복에 마음을 연다면 당신은 지금, 행복을 누릴 수 있다. [p.283] 마지막 구절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긴장을 늦춰라’, ‘명상을 해라’라는 것처럼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읽다보면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명의 인생에서 자신의 인생과 유사한 사람을 발견할 것이다. 그 사람이 찾은 행복을 이제 당신도 전수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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