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황제 로버트 몬다비 - 와이너리의 전설, 나파 밸리를 일군
줄리아 플린 사일러 지음, 박승국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와인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뭘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겉핥기이다. 와인하면 낭만이 떠오르는 것이 아이템의 기본적인 마케팅이라는 사실!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와인은 영국의 귀족들의 사치품으로 여겨졌지만, 대중적으로 인기품이 된 것은 로버트 몬다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와인사랑과 열정은 값비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였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와인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거같다. 와인의 재배과정과 유명한 와이너리를 알 수 있는 책. 와인은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얼마나 숙성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와인애호가들은 이러한 것들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기고 공부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로버트도 와인 애호가이자, 와인애호가가 원하는 와인을 만드는 경영자였다. 이 책은 처음부터 회사를 차리는 과정까지 로버트가 일했던 전과정을 서술하고 있는데, 그처럼 노력을 해야지 경영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겪었던 가장 큰 가족분쟁과 배신은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작가는 인터뷰의 내용으로 분쟁의 원인인 그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써놓아서 이해하기 쉬웠지만 그 당시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부부는 전생의 원수가 만나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거 같은데, 형제도 혹시 그런걸까? 사소한 오해가 그들의 인생 절반을 서로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살아온 그들. 와인 하나만을 위해 공부했고, 와인 하나만 생각해왔던 그들인데, 왜 그렇게 인생은 잔인한지.. 그들의 가족사는 여태까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사실적이며 가장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경영자가 되기 위한 책, 경영자가 갖춰야할 자질은 자기계발 서적에 '~하지마라', '~해라' 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정작 그러한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나에게 닥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하라고만 한다해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가늠이 안되기 마련이다. 이 책은 로버트가 어떤 말을 했으며, 어떻게 사람들의 중심에 있었으며, 어떤방식으로 경영을 했었는지 상세히 나와있다. 배워야 할 점과 하지 말아야 할 점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다. 경영을 시작할거라면 와인의 역사, 로버트 몬다비가 만들어 낸 와인의 전설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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