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의 법칙
이몬 버틀러 지음, 김명철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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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알고 있는 경제 도서는 정확하게 정의만 내리는 학문적인 책들이다. 두께도 상당히 두꺼워서 전공자가 아닌 바에는, 경제는 어려운 분야, 책을 읽어도 모르는 분야일 뿐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시중에 얇게 나온 마케팅 관련 도서만 찾아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분야는 한가지로 귀결되니까, 마케팅 도서에도 조금씩 설명하는 경제부분이 오히려 이해도 안되는 일반 경제서적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에 봤을 때, 얇아서 놀랬다. 경제서적보다는 자기계발서 같이 얇고 휴대하기 편한 크기였기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9장 파트로 시장 경제의 핵심키워드를 나눴다. 스토리 형식으로 한 이야기가 끝나면 그 이야기속의 경제상황이 어떠했는지, 설명해주고 작가가 영국의 애덤스미스 연구소 소장으로 30년간 전 세계 시장경제 부문에서 노력해왔던 경험을 살려, 가장 최근에 영국에서 일어났던 시장열풍이나 미국의 의료비가 비싼 진짜 이유, 중국의 시장경제 등 전세계적으로 일반인들이 평상시에 궁금하지만 그냥 넘겼던 부분들에 명쾌한 답안을 제시해주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설명하고 경제의 전 분야가 아닌, 핵심만을 짚어서 알려주었기에 책이 얇아졌고, 시험을 위해 핵심 단어만 외우는 것처럼 시장경제의 핵심키워드로만 구성되었다. 유명한 경제학자들의 말을 인용하고, 부록처럼 한 파트가 끝나면 시장의 진실을 알려주는 믿을만한 근거와 결론을 말해주었다. 경제를 분석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몫이지만, 실제로 경제에 직접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느끼는 것은 일반인이다. 일반인에게 시장경제를 알려주는 일,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상황에서 원인을 분석해주는 일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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