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 어떻게 생각의 힘을 키울 것인가
박형주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에게 자각이 오지 않으면 그 일은 그저 단순하게 해야하는 일이되고 만다.

그렇게 아프리카의 바람은 내게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비가 아니라 그저 바람일뿐이었다는. 강렬한 자각이었다. -p.39

사방이 막힌듯했던 내 이십 대 말의 위기는 감당할 수 없는 폭우 같았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저 멀리 내리던 비를 바람이 잠시 가져온 것이었다. -p.42

실제로 저자의 어려움은 운이 좋게 다른 분야가 열리면서 풀리기 시작했고 수학이란 학문이 순수학문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쪽으로 더 큰 방향이 되었다. 게다가 저자의 이야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 나와서 너무 재미나게 읽었다.

스티븐 잡스와 나이팅게일.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다니, 이 책에 더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3장 천재가 좌절할 때

스티븐 잡스의 성공의 위대함은 잘 알고 있지만 그가 어느정도까지 실패를 결험하고 좌절했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자가 그 사실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낭떠러지까지 갔다가 올라온 성공담.. 그건 결과만 보았을땐 그런 실패가 있었어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서 스티브 잡스가 겪었던 그 모진 시련은 다 무엇이었을까. 모든 걸 쓸어가 버리는 폭우였을까, 아니면 멀리 있는 비를 조금 더 강한 바람이 조금 더 오랫동안 몰고 온 것이었을까. -p.65

사람들의 좌절은 쉽게 포기하는데 있는 것이란 것을 보여주는 그 이야기에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가 생각한 혁신을 떠올린다.

CD 한 장을 다 사지 않아도 좋아하는 노래하나를 아무 때나 구매해서 들을 수 있게 된 변화는 개인의 선택과 개성의 존중이라는 가치를 구현했다. -p.75


4장 램프를 든 여인

자조감에 빠져이런 공허한 질문을 던질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문제의 해결은 질문에서 시작하고, 위대한 질문은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낸다. -p.77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나비효과라고 한다.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이랴 싶은 작은 변화가 종종 강력한 힘으로 개인의 일상을 바꾸기도 한다. - p.25

저자의 이야기는 신기하게도 단순히 생각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하고 응용을 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말해준다. 그의 일담은 단순히 자소서가 아니라 그 안에 깨닮음이 있었다.

그 깨달음은 단순하지 않았다. 이 책은 펼치면 얼마나 생각을 하고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주어진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 그 자각이 꼭 필요하단 걸 너무나도 잘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