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받아 줄 행성 어디 없나요? 아이세움 열린꿈터 23
조인하 지음, 우지현 그림, 김수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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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화는 동식물 혹은 사물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며 풍자와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사람이 직접 얘기하기 껄끄러운 이야기를 다른 것의 형태를 빌려 얘기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교훈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우화를 통해서 지식과 교훈, 두 가지 다 잡은 책이다. 인간 때문에 일어난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태양계의 행성이 모두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각 행성은 개성 있는 성격들로 표현됐다. 그 성격은 행성의 물리적 특징과 부합한다. 행성 자신들의 특징을 인간의 입장에서 설명해준다. 기본적인 행성의 특징부터 인간이 각각의 행성에 도착하면  어떻게 될지를 얘기해준다. 

 책 어디에도 인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얘기함으로써 간접적인 인간의 등장한다. 책에 나오는 인간의 행동은 이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인간의 어떤 행동이 태양계의 행성을 소집하게 했는지, 어째서 태양계 행성은 자신의 특징을 설명해가며 자신의 매력을 보이는지, 개성 넘치는 행성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하는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과 태양계 행성의 물리적 특징이 함께 어우러져 읽는 이로 하여금 교훈과 지식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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