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 모든 어른 아이에게 띄우는 노부부의 그림편지
안경자 지음, 이찬재 그림 / 수오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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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범대 지구과학과를 졸업한 이찬재 할아버지와 같은 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안경자 할머니가 쓰고 그린 이야기책이다.

브라질로 이민간 부부는 그곳에서 손주들을 키우며 여생을 보냈는데 한국으로 돌아간 손주들을 그리워하며 쓰고 그린 이야기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구독자 35만명을 지닌 전 세계적인 스타부부가 되었다.

손주들을 향한 그리움을 수채화로 이찬재 할아버지가 그리고, 안경자 할머니가 글을 썼다.

그림 아래 사인 for AAA는 세 명의 손주 알뚤, 알란, 아스트로(아로)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노부부는 노년의 은총이 된 천사같은 손주들하고 시간을 보낼 때면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함께 놀아주고 미소를 짓는다.

개 농장에서 구출돼 눈물을 흘리는 개,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인 한 사람을 안아주는 법, 도심 한복판에서 듣는 매미소리를 든곤 이곳이 본래 나무의 동네, 매미의 동네였음을 자각하는 것 등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손주들에게 전해주는 자상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모든 어른 아이에게 띄우는 노부부의 그림편지'라는 부제처럼 오늘의 삶을 돌아보며 함께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매순간 보고싶은 손주들의 큰 나무가 되고,그 나무그늘은 또다른 이들의 쉼터와 삶의 위로로 남는다.

 

 

말을 못하는 아기 아로는 자꾸 할어버지 손을 끌고
자기 방으로 가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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