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패밀리
고종석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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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인물의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유형인데, 이런 소설의 경우 각 인물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며 어느 한 사람도 악역으로 만들지 않는 멋이 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인물 한민형의 분위기가 다소 바뀌는데, 그 '일'을 소설 끝에서 밝히기 전까지는 그것 자체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다. 다만 그 '일'의 전후상황을 계속 언급하면서 독자를 소설 끝까지 유인한다. 이 소설에서 인상적인 또 한 가지다.


가족 제도의 위선을 폭로하는 것이 집필 의도 중 하나라고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가족주의적인 면이 있어서 그런지 딱히 울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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