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꿈꿔오던...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가진 파울로 코엘료

아버지가 없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책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삶과 죽음,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김질한다.

고통과 고난이 더이상 없기를 바라던 때를 벗어나 고통과 고난이 더이상 괴로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죽음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결단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으니까,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산송장'으로 머물러 있지 않도록 북돋우고, 우리가 늘 꿈꿔왔던 일들을 감행케 한다." 라는 글귀를 읽으며 두려움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얼마나 삶을 생명감있게 살고 있음을 알게 한다.

                                                    ** 책속에서 **

-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는 법이지요.

- 우리는 우리를 모두 품을 만큼 넓고 우리 마음속에 담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우주안에 거하고 있다.

- 세상을 떠나기에 특별히 좋은 날은 없다. 죽음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 그리고 당신이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할 때 필요한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은 바로 그 죽음이다.

- 신의 위대함은 항상 소박한 것들 안에 감춰져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은 독을 키운다.

- 분노로 행한 일은 실패하게 마련이다.

- 내 영혼 안에 원치 않는 무언가가 자라나면 나는 신께 간구할 것이다. 아무 연민 없이 그것을 제거할 용기를 내게 허락해달라고.

- 우리 안에 악마가 있음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타인 안의 악마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를 해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우리 역시 그런 경우 용서받을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면의 고통스러운 진실을 털어놓는다. 그것을감추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강건함을 과시한다. 누구도 우리의 허약함을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우리가 형제를 심판할 때 피고석에 선 것은 우리 자신임을 깨달아라.

삶에 있어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한다. 실수를 넘어 실패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는 실수하지 않는다. 실수또한 실패또한 내 삶의 자랑스런 기록이 됨을 기억한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과거에 대한 죄책감의 무게도 줄어들지 않을까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나아가다보면 마침내 바다에 다다르게 되는 거처럼... 우리의 삶또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