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동화 2 단비어린이 문학
헤르만 헤세 지음, 송명희.글씸 옮김 / 단비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읽은 1권에 나오는 1~4번째 동화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2권에 나오는 5~8번째 동화는 소신껏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5. 구도자
자신이 따르는 안내인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6. 팔둠
팔둠에서도 앞서 읽은 아우구스투스의 이야기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산을 꿈꾸던 첫번째 소원이 오랜세월이 지난 후 덧없음을 깨닫고 바다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되면 그 삶은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7. 낯선 별에서 생긴 일
꽃으로 무덤을 장식하는 풍습을 지닌 어느 나라에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꽃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던 중,
신비의 검은새 한마리가 나타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낯선별에 데려다 줌으로써 그 곳의 모습을 통해 참혹한 전쟁의 모습과
분노와 어리석음과 야만성에서 비롯된 싸움의 무의미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8. 젊은 시인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훌륭한 시를 쓰고 싶었던 시인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1권을 읽고서도 느낀 점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동화라고 하기엔 주제가 심오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책 제목이 그냥 '동화'가 아니라 '생각동화'였는지도 모르겠다.
성인인 내가 생각한 부분과 아이들이 생각한 부분이 얼마나 비슷할지, 혹은 얼마나 다를지에 대해서
학교에서나 집에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해본다면 큰 교육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헤르만 헤세님 책을 읽고나니, 문득 내가 중학생 때 읽었던 헤세님의 작품이 떠오른다.
제목은 바로 데미안, 그리고 지와사랑 (골드문트와 나르치스)이다.
그때는 그 시절의 수준에 맞게끔 재밌게 읽었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 이 작품을 읽는다면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조만간 헤르만 헤세님의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