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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 엄마와 아기 ㅣ 정글짐 명화 그림책 1
김이연 글 / 정글짐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아이에 대한 사랑이 퐁퐁 넘치는 책,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아이를 꼭 끌어안고 있는 엄마의 편안한 미소와,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사랑스러운 그림이지요.
처음 받았을 땐, 꼭 안고 읽었거든요.
요즘 아기 귀엽다는 말도 종종 하고,
아기 흉내도 내고, 아기 때 사진 보기 즐겨 하는 쥴리라..
그림들 보면서 아기라며 참 좋아했어요.^^
'반드시 아이를 가슴에 꼭 품고' 읽어주라고 해요.
엄마와 아이가 꼭 껴안은 모습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면서요.
그런 순간을 담은 명화 23점을 찾아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담은 책이예요.
밤에 자기 전 책 읽을 땐 꼭 안아주며 책 읽어주고 있고,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 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클 수록 더더 신경써야 할 것 같기도 해요.
책을 펼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면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태교 일기가 담겨 있어요.
뱃속 아이에게 말 걸던 그 시절이 문득 아련하게 그리워지며..
엄마는 감상에 젖어보고요.^^
여섯 살 아이를 낳고 키운 감동을 책에 담았다는데..
저도 감동 많이 느꼈는데... 만든 책은 없다며..ㅎㅎㅎ
'새근 새근 잠이 든 우리 아기, 무슨 꿈을 꾸고 있니?
잠자는 아기를 토닥토닥하고 있는 엄마 시선.
근데 쥴리는 엄마가 꽃핀 꽂았다며 좋아하는군요..ㅎㅎㅎㅎㅎㅎ
네가 꿈나라에 있는 동안에도 엄마는 언제나 네 곁을 지키고 있단다.
요즘 자면서 무서운 꿈을 꾸는지 잠꼬대 하는 쥴리 옆에서..
토닥토닥해주기도 하고, 엄마 옆에 있다고 속삭여주기도 하며..
정말 지켜주는 중이라.. 매우 공감가는..ㅎㅎㅎㅎㅎ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는 "엄마~!!!"하고 부르더니만,
엄마 오늘 내 옆에서 계속 있었냐며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쥴리 옆에서 밤 새도록 지키고 있었지!"라고 당당히 대답해주고..ㅋ
예쁘지 않은 데가 하나도 없는 우리 아기.
정말 얼마나 예뻤는지..^^
이 그림을 보고는...
아기가.. 바지를 안 입었다고 왜 그러냐고..
팬티만 입은거냐고.. 질문..ㅎㅎ
뜬금없는 질문이 재미나요.
그래서 아기라서 기저귀 했을거라고 알려주고요.

'잠투정을 할 때도
괜스레 화가 나 보챌 때도 엄마는 언제나 너를 사랑해
아아아아. 사실은..
잠투정을 하거나.. 괜히 화를 내며 보채면..
엄마는...... 부글부글 끓는 속을 겨우겨우 눌러 참아요..ㅎㅎㅎㅎㅎㅎ
정말 많이 참으려 애쓰긴 하는데.. 가끔.. 아이랑 똑같이 굴 때도 있고..
뭐, 그래도.. 참으려 애쓰고 있으니까요..ㅋ
가끔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 예쁜 책이 필요하군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아이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고,
그냥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요즘.
아이의 모든 첫 순간과 그 기적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너를 품에 안으면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거든.
아이 안고 있으면 정말 넘넘 좋지요.
그런데 꼭 자고 있을 때
더더 안아주고 싶더라고요..ㅎㅎㅎㅎㅎ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는 우리 아기를 정말 사랑해.
아. 글만 봐도 갑자기 뭉클.
감수성이 넘 예민해졌나봐요.^^
*
아이가 자라면 자랄 수록, 엄마도 고비가 많을 텐데..
처음 그 마음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명화 속 아름다운 풍경을
아이와 함께 나누며 이야기하는 시간.
아무리 얘기해도 부족하지 않은 사랑한다는 말,
책 읽으면서 더 많이 나눠봐야겠어요.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니까요.
아름다운 명화와 예쁜 이야기들이
뱃속 아이와 대화하며 읽을 태교 그림책으로도 최고일 것 같네요.
전 뱃속 아이에게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를 읽어주어주면서
얼른 나와서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 해 줄 날을 기다렸었거든요.
명화와 함께라 태교에 더 좋을 책이예요.
참, 제가 사진을 담아두지 못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유아 클래식>도 함께 왔거든요.
좋은 그림과, 좋은 음악을
함께 보고, 들으면서 책 읽는 시간 참 좋아요.
*
정글짐 명화 그림책 시리즈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나는 정말로 어여쁜가 봐, 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제목만 봐도.... 읽어주고 싶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