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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부엉이 ㅣ 춤추는 카멜레온 119
스티브 스몰맨 지음, 최용은 옮김, 리처드 왓슨 그림 / 키즈엠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감정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키즈엠의 그림책
슬슬 다른 사람의 감정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4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예요.
투덜 나뭇가지에 앉아서 언제나 투덜거리는
투덜부엉이의 이야기랍니다.
투덜부엉이가 투덜거리는 이유는 뭘까요?
과연 투덜부엉이의 기분은 좋아질까요?
왼쪽의 행복한 파랑새가 읽는 책의 제목은
조잘조잘, 보송보송소식, 모두 안녕, 키득 소식..
하지만 부엉이는 투덜 신문을 읽고 있어요..
투덜거릴 준비가 이미 되어 있었던 투덜부엉이네요.^^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숲 속은 정말 평화로웠어요.
숲 속 동물 모두가 행복했지요. 딱 한 마리, 투덜부엉이만 빼고요.

투덜 나뭇가지에 앉아서 다들 뭐가 저렇게 기분이 좋냐며 투덜투덜.
난 불행한데, 다른 모두들 평화롭고 행복해보이면,
사실 불행함은 배가 되죠.ㅎㅎ
투덜부엉이는 언제나 투덜거렸어요.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투덜거렸지요.
동물 친구들은 투덜부엉이의 기분을 풀어 주기로 했어요.
파랑새는 투덜부엉이에게 행복 모자를 씌워 주었어요.
"내 행복 모자를 쓰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하지만, 투덜부엉이는 파랑새의 모자를 발로 뻥~~
화들짝 놀란 파랑새. 기억해두세요.^^
토끼들은 노래를 불러주었고,
커다란 곰은 꼭 껴안아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저리 가!!"라는 투덜거림이네요.
"우리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동물친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덜부엉이는 계속 기분이 나빠요.
그렇지만, 오늘은 투덜 나뭇가지에 먼저 온 손님이 있네요.
잔뜩 화가 나서 투덜 나뭇가지에 앉아있는건,
파랑새였어요.
투덜부엉이는 깜짝놀라 물어봐요.
"뭐라고? 어째서?"
"오늘은 내 자리야!
네가 내 행복 모자를 망가뜨렸잖아!"

투덜부엉이는,,
파랑새가 왜 기분이 나쁜지 이유를 물어보았고,
미안해 했고,
행복 모자를 주워 와서 파랑새에게 건네주었어요.
투덜거리긴 했지만,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착한 투덜부엉이였네요.
다른 친구들도 투덜부엉이에게
'왜' 기분이 나쁘냐고 먼저 물어봐주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내 맘도 몰라준채 그냥 자기 식으로 맘을 풀어주려하지 말고요.
심지어
"그 모자를 쓰면 행복해지냐며"
소통을 시도하는 투덜부엉이!!!
투덜부엉이도 행복해지고 싶었던거죠.^^
함께 놀자는 친구들의 제안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해피엔딩!
더 이상 투덜부엉이가 아닌,활짝 웃는 모습으로 끝나 더 기분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