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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으로 만든 옷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85
마이클 캐치풀 글, 글맛 옮김, 앨리슨 제이 그림 / 키즈엠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폭신폭신해보이는 하얀 구름으로 옷을 만든다는 상상,
그 상상을 책으로 엮어냈네요.
그림과 스토리가 참 예쁜 그림책이예요.
그리고, 스토리에 따라 산과 구름의 표정이 바뀐답니다.
다시 보실 때 유심히 찾아보시면 재밌어요.
첨엔 산이 웃고 있다가,
욕심을 부려 하늘에서 구름이 점점 사라지면서 슬픈 표정으로 바뀌거든요.^^
세상 누구에게나 욕심이 있지만,
어떤 욕심을 부리냐에 따라 모두가 이렇게 아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해볼 수 있는 책이예요.
그리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마디가 있죠.
"지금이 적당해. 지금이 충분해.
더 욕심내면 모든 걸 망칠 거야."
'지금이 적당하다'라는 화두는 물론 어떤 주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 욕심을 부려야 할 일도 있으니까요.ㅎㅎㅎ
사람들이 편하려고 점점 망가져가는 자연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걸 되돌아보게 되요.
물론 세 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는, 심오한 얘긴 못하죠.ㅎㅎㅎㅎ
구름으로 옷을 만든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나누어보고,
비행기를 타고 구름을 봤던 얘길 했어요.
시간에 따라 변하는 하늘과 구름의 색깔.
그리고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함께 봤어요.
두고두고 얘기할 거리가 많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