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9 - 잘못된 만남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9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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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꼭 한 번 읽어 봐야 할 책으로 손꼽히는
그레그의 좌충우돌 일기가 담긴 윔피 키드 이야기.
여름방학에 어울리는 여행 이야기,
윔피키드 9권에서는 갑작스런 엄마의 제안으로
자동차 여행을 가게 된 그레그 가족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예상했다시피 좌충우돌 우여곡절한 사건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유머러스한 스토리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공감 요소가 가득한게,
아이들을 사로잡는 이 책의 매력인 듯.
영국 블루피터 북어워드 어린이책 부분에서
무려 <해리포터>를 제치고 1위로 선정되고,
500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끄는 윔피키드 시리즈다.


차의 뒷좌석에 짐과 함께 구겨 앉은
이 책의 주인공 그레그의 표정만 봐도
이번 여행이 쉽지 않겠다는게 느껴지는데..

장난꾸러기에 마이페이스인 중학생,
주인공 그레그의 일기는
그레그 시점으로 속마음을 그대로 적어가는 구성이라
꼭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누군가의 일기 같아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 책이다.

꽤 두꺼워보이지만 그림일기처럼
삽화도 많고, 큼직한 손글씨처럼 적혀 있어서
금방 금방 페이지가 넘어간다.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학생들도
휴식처럼 재미있게 웃으며 읽을 수 있을 듯.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지만,
엄마도 조금은 뜨끔하면서 본 이유는..
그레그의 눈으로 보는 엄마, 아빠 모습에
가끔은 내 모습이 오버랩 되어서다.ㅋㅋ

에어컨 쌩쌩하게 나오는 곳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었던 그레그에게
갑작스러운 엄마의 선언.

"자, 다들 가방 싸.
다 함께 자동차 여행을 갈 거야!"

<즐거운 잡지>라는 잡지를 보다가,
가족이 함께 떠나는 자동차 여행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은 엄마의 갑작스러운 계획.
하지만 엄마 마음대로 정한 계획은
아이들에게 마냥 환영 받지는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짐을 실을 때부터 트러블이 일어난다.
엄마는 꼭 필요한 물건만 실으라고 하는데,
아이들의 생각과 엄마 생각이 다르다는게 문제.

그레그가 챙긴 꼭 필요한 물건도
모두 필요 없다며 집에 두고 가라던 엄마가
막내 동생 매니의 휴대용 변기를 챙기는 걸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그레그 생각.
그래도 엄마 마음엔 동생 변기가 더 중요할 거라고
굳이 말해주고 싶은데?ㅋㅋㅋㅋ

아이 속마음을 이해해 보고 싶을 때,
엄마도 함께 읽어봐도 좋겠다.











계속해서 사건사고가 이어지는

그레그 가족의 여행은

과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어떤 여행이 되던 간에,

엄청난 추억으로 남을 거란 것만은

분명할 것 같다.


휴가 갈 때 챙겨가서 읽으면,

어떤 여행이 되던 간데

그레그 가족 여행보다는 낫다며

만족도가 높아질 지도 모르겠다.ㅋ


-


요즘은 학교에서 일기쓰기 숙제를 내주지 않다보니

장점도 있겠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데

아이에게도 그레그처럼

진솔하게 일기를 써보라고 권해줘야겠다.


문장력이 늘고 어쩌고 하는

학습적인 효과를 떠나서 

일기를 쓴다는 자체가 마음에도 

꽤 큰 위안이 되는 일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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