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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1
팝콘스토리 지음, 한현동 그림, 당병배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2월
평점 :
학부모 세대만 해도 여의도의 63빌딩이
초고층 빌딩이라며 일부러 찾아갔었는데,
잠실역에 롯데 타워가 올라가고,
삼성역에도 현대에서 초고층 빌딩을 올린다니,
기술 발전에 신기하다는 마음에 앞서서
싱크홀이 생기지는 않을까,
정말 안전할까, 무너지지는 않을까,
주위 건물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등등
염려되는 마음이 더 커진다.
고층빌딩에서의 안전대피요령 및,
초고층빌딩을 짓는 원리 등을
적절하게 설명해준 살아남기시리즈 신간,
<고층 건물에서 살아남기>가 시기적절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
세계 최고의 고층 건물 마천루 타워를
하루 먼저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서바이벌 짱 지오와 동경, 겐지.
갑자기 마천루 타워를 지은 마천루 사장님 앞으로
폭탄을 설치했다는 수상한 편지가 한 통 도착하고.
싱크홀이 생기는 이유부터 초고층건물의 세계,
고층 건축물의 구조와 특별한 장치들,
엘리베이터의 역사,
랜드마크가 된 세계의 건물들을 비롯한
고층 건물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이전에 살아남기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어도,
등장인물 소개만 살짝 읽어봐도
전혀 어색함 없이 읽을 수 있다.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나와서
지오는 빌딩이 갑자기 땅속으로 꺼지는 영화 속 상황이
억지라고 이야기 하지만,
지표면이 가라앉아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땅 꺼짐 현상, 싱크홀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지오가 이상기후 편에서 만난 친구,
천재 첼리스트 동경이를 만나기로 한 마천루 타워.
최단기간에 완공된 초고층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고집하는 마천루 타워를 지은 마 사장은
오픈을 미루자는 현장 소장의 조언을 무시한다.
등장인물의 대화로 언급된,
어디서 갑자기 발생할 지 몰라서
무서운 싱크홀에 대해서는
정보 페이지에서 자세히 설명해준다.
마천루 타워로 간 지오는
도시 건물을 오르는 등반가,
로버트와 마주치게 되고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바벨탑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동경이를 만난 지오는
갑자스럽게 빌딩 옆으로 불어온
돌풍 때문에 당황하는데..
높은 곳에서 불고 있던 바람이
고층 건물들 사이에 부딪혀
바닥으로 급강하하면서
거센 바람을 만들어 내거나 소용돌이치는
빌딩풍이라 한다는 겐지의 설명.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재해가
참 많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안전을 걱정하는 겐지에게 마천루 사장은
30층마다 하나씩 피난 안전 구역을 만들어서
화재나 연기에도 안전하고,
비상용 발전기도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사건들 속에,
과연 마천루 빌딩과 빌딩 속 아이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까!
학습만화에서 재미만 쏙쏙 빼서 읽고,
지식은 안 볼까봐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가로세로 낱말 퀴즈와 빈칸 맞추기로
책을 잘 읽었는지 검검해볼 수도 있다!
가로세로 낱말퀴즈 가로 힌트는
좀 어려워했지만 세로는 잘 맞춤~
빈칸 맞추기도 두 개는 맞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퀴즈로 마무리하니 좋네.
고층 건물들이 많은
도시에서 살고 있다보면,
혹시나 겪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 사항!
미리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 수칙을 배울 수 있어 도움 되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