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탐구 생활 2 - 천 냥 빚도 가리는 말의 힘 속담 탐구 생활 2
팝콘스토리 지음, 유난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오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말이며

세상에 대한 지혜와 통찰,

냉철한 판단력과 재치까지 담긴

속담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책에서도 흔히 쓰이는 말이다.

속담 속에 담긴 의미를 알지 못하면

문맥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지라,

나중에는 공부하듯 외우게도 된다.

그런 부담을 덜어낸 책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 속에 속담을 대입한

일상 만화로 채운 속담탐구생활.

재미있게 읽었던 속담탐구생활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도 55개의 속담을 소개한다.






일상 대화에서도 인용할만한

재미난 속담이 참 다양하다.

조상들이 사용하던 인용구들이

입에서 입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면서

살아남은 말들인 만큼 짧은 문장 속에

담긴 함축된 의미가 참 재치 넘친다.






속담 하나가 담긴 에피소드는

2쪽의 일상 만화로 풀어내서

짧은 호흡으로 술술 읽히는 구성.

짧은 컷이지만 속담에 해당하는 내용을

재치 있게 담아서 웃음이 절로 난다.

속담과 함께 우리말 실력도 쑥쑥!


해당되는 속담이 타이틀로 나오고,

아래에는 속담의 의미가 간단히 소개.

그리고 속담을 사용할만한 상황이

만화로 제시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산에 올라가서 나쁜 말을 외쳤더니

메아리로 그대로 돌아오는 상황~

남매는 툭탁툭탁 싸우기 시작하고.ㅋ

그 와중에 아빠가 크게 외친 엄마 칭찬은

메아리로 되돌아오지 않는 반전까지.ㅋ

요즘 베스트셀러 만화인 '흔한남매'를 그린

유난희 작가가 이 책의 그림작가여선가,

그림도, 글도 재밌다.

마지막 부분에는 속담의 의미를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글로 풀어서 다시 한번 짚어준다.






비슷한 속담이 있는 경우에는

우측 상단에 관련 속담을 소개해줘서,

알게 되는 속담도 더 늘어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와 비슷한 속담은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아무래도 사용 빈도에서 차이가 있는 속담인지,

비슷한 속담으로 제시된 건 나도 낯서네.

덕분에 속담 하나 더 배운다.






엄마가 잔소리하는 상황이

만화 속에 등장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잔소리할 때 쓰기 좋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요즘 잘 쓰지 않는 단위인 '말'과

그리 자주 쓰지 않는 '보배'라는 말도

속담 덕에 한 번 더 써볼 수 있겠네.







'남의 떡이 더 크다' 정도로 기억했던 속담인데,

'남의 손의 떡은 커 보인다'구나.

사실 속담 자체가 구전되는 거여서

표현이 살짝살짝 다른 건 다

인정 범위일 거 같기도 하다.







나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구나.

아이 키우는 덕분에

바뀐 지식도 업그레이드.





책 말미에는 독후 활동 페이지도 있어서

책에서 읽은 속담을 활용해볼 수 있다.







별지로 가로세로 숨은 속담 찾기까지,

책 한 권에 즐길 거리가 여러 개라 좋은.






일상 이야기가 담긴

학습 만화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속담까지 알게 되는 속담탐구생활 덕분에

아이들도 생활 속 다양한 상황 속에서

속담을 자신 있게 따라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만 읽힐 게 아니라,

엄마도 같이 읽고 일상 대화 속에

속담 인용해보기를 게임처럼 해보면

좀 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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