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보물찾기 2

부산에서 보물찾기 2 ㅣ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14
팝콘스토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11월

부산에서 보물찾기 1편부터 시작된

부산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모험 이야기 속에

부산의 역사와 관광 명소가

쏙쏙 녹아 있는 보물찾기 시리즈

픽션과 정보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부산여행 앞두고 스토리에 빠져서 읽다보면

그대로 부산여행 가이드북이 되어서

가고 싶은 곳이 머리 속에 리스트업 된다!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광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국내 주요 도시를

구석구석 다루어주니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부산 어딘가에 숨어 있을

세계적인 미술가 하워드 리가

어린 시절 부산에서 만들었던 조각상~ 

보물찾기짱 팡이와 토리는 단서를 찾기 위해 

범어사와 용궁사, 자갈치 시장 등

부산 곳곳을 누비는 2편.

부산에서 보물찾기 1권에서는 

부산의 과거와 먹거리 등을 소개했다면,

2권에서는 부산의 상세 정보, 

관광 명소를 살펴볼 수 있는 정보 및 지도,

한국 전쟁 때 임시 수도를 거쳐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부산의 역사 등을 알차게 소개한다.

착한 사람만 나오면 

사건이 진행 안 되는 법이지.

이번 편에서는 냉정하고 잔인한 보물 사냥꾼,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는

마크 영맨이 등장해서 보물을 노린다.

그 와중에 롯데 응원하러

야구장을 찾은 팡이는 

부산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해 낭패에 빠짐.ㅋ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던 지인 덕분에,

부산팬들의 응원 문화를 좀 들었던지라,

비닐 봉지 머리에 쓰고,

신문지 찍찍 뜯어서 응원 도구 만들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확 눈에 들어온다.

부산 하면 야구팬들을 빼놓을 수 없지.

정보 페이지 '한눈에 보는 부산'에서는

자갈치 시장, 을숙도, 흐니여울 문화마을,

광안대교, 태종대 유원지 등 

부산 여행에서 가볼만한 명소를 소개한다.

다시 사건으로 돌아가서,

하워드 리의 조각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받아본 미공개 작품 스케치 속에도

고향을 그리는 슬픔과 그리움이 담겨 있다.

같은 시간 부산의 한 골동품 수집가가

하워드 리의 작품을 찾을 단서를 떠올리고..

토리와 팡이는

과연 보물 사냥꾼의 마수를 피해서 

무사히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부산 여행을 갈 때, 단순히 관광지로 생각해서,

가볼만한 곳과 맛집 위주로 동선을 짜곤 했었는데

부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개한

부산에서 보물찾기를 읽고 나니

조금 다른 관점으로 

여행지를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여행 가기 전에 찾아서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우리나라 곳곳을 소개하는 보물찾기 시리즈가

꾸준히 나왔으면 하는 바람.

학습만화 속 지식이라고 폄하하기 쉽지만,

너무 지식 주입 같지도 않고,

너무 재미를 위주로 한 것 같지도 않게

중도를 지키는게 쉽지 않은데

꽤 알차게 내용을 구성해서 술술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