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 지도를 그리다 처음읽는 역사동화 10
세계로 외 지음, 김도연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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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대치동 역사학원 '세계로' 선생님들이 집필한

초등역사 동화, 이선비 시리즈 10편,

조선 시대의 지도에 대해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이야 네비게이션이나

핸드폰 지도 앱이 워낙 보편화 되어서

지도가 없는 세상을 떠올린다는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낯선 경험이 될 것 같다.

 

제대로 된 지도가 없던 시절,

옛날 사람들은 어떤 길로 여행을 다녔는지,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지도를 만들었는지,

상세한 지도가 유출되면

외세의 침입을 받는다며

백성들에게 지도를 주지 않았던 과거까지,

스토리텔링형 역사 동화로 알아보기!

 

 

 

 

 

대치동 역사토론전문학원 세계로 학원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글을 썼다는 게 꽤 특이한 이 책의 이력.

전문 작가가 기획한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혹시나 글이 딱딱하거나 동화답지 않을까

우려 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동화로 만드는 구성 작가는

또 따로 계셔서 내용이 자연스럽다.

 

중간중간 지식 페이지에서

정보도 알차게 실어놓아서,

동화를 읽다가 호기심이 생겼을 아이들이

관심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책에서 한 번에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려면

아이들이 버거워하기 쉬운데,

중간중간 그림이 들어가 있어서

글 위주의 역사동화이지만

심리적으로 마음이 편하다.ㅋㅋ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거리를 재고,

일일이 기록하고, 정확한 축척을 위해

확대와 축소를 하면서 똑같이 그리고,

그걸 목판에 판각하고,

또 최고의 종이 장인이 만든 한지에

한 장 한 장 찍어내는 과정.

 

쉽게 종이 한장으로 볼 수 있었던

지도를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걸

주인공의 여정으로 알게 된다.

 

 

 

 

 

 

이선비의 모험이라는 구조 속에서 역사를 만나니,

역사책에서 지도 이름만 보고 넘길 수 있었던

좋은 지도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생생한 인물이 등장하는 역사 동화를 통해

좀 더 의미 있게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약 1,200여 종이 넘는다고 하는

현재 알려진 우리 옛 지도들.

이제 지도를 보면 지도에 얽힌 치열한 고민과

그 속에 담긴 노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역사 동화 이선비 시리즈

한양, 성균관, 한옥, 혼례, 암행어사, 한의학 등

조선시대 다양한 역사 속 현장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옛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알게 되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도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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