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쉽다
전종한 지음 / 씨앤톡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기본한자 수준의 상공회의소 한자능력시험 3급이기에 이 책을 읽고 자격증을 딸 생각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자를 공부한지 너무 오래된 탓에 몸풀기로 2주에 걸쳐서 한자씩 써보면서 감을 익힐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다른 한자 수험서들에 비해서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닌 핵심적인 한자 중심으로 나름 재미(?)있게 구성된 쉬운 책에 속한다. (덜 지루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그렇다고 며칠만에 읽을 수 있는 만만한 분량은 아니었다. 한자능력시험 1급, 2급 수준의 한자들이 꽤 적혀있어 옥편을 찾아보면서 하니 아주 천천히 할 수 밖에 없었다. 2주 정도 1회독 정독을 하고 시험을 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으로 한번에 합격을 하였다.

 

상공회의소 한자능력시험은 일부 한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묻는 것을 제외하고는 국어시험에 가까웠다. 그리고 치명적인 시험의 난이도가 낮은 이유가 객관식이라는 부분이 핵심인 것 같다. 이 책이 본격적으로 자격증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험서는 아니지만, 한자를 한동안 멀리하고 낮은 등급의 한자능력시험을 볼 요령의 일반인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책 제목처럼 한자가 쉽지는 않지만 약간의 인내심만 가진다면 한자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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