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어성경 - 중(中) 무색인 - 비닐
성서원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기독교 신자라면 다 알겠지만 신앙의 기본은 '기도'와 '말씀'이다. 기도와 함께 말씀 읽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큰 맘 먹고 성경을 폈다가도 '대체 뭔소린지 모르겠다'하고 덮은 적은 없는지. '잠언'이나 '시편'은 술술 읽히는데, 성경엔 그 '술술'이 쉽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 성경을 읽지 않는 첫째 이유(더 정확히 말하자면 '변명'이리라)가 '게으름'이라면, 둘째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말이 너무 어렵다'일 수 있겠다.

이제 그러한 변명은 접어두자.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는 책이 있으니까. 제목에서부터 말해주듯, 이 성경은 '현대인'의 언어로 씌어져 있다. 난해하고 생소한 어휘들을 현대어로 쉽게 풀어놓았다. 글씨 크기가 적당해서 읽기도 편하고, 내용도 훨씬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기존의 성경을 읽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속도가 빨라진다.

기독교인인데 성경 1독을 하지 않았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단지 시간 내어 읽겠다는 '정성'이 부족할 뿐이다. 성경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와 초신자, 그리고 말씀을 사모하는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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