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를 찾아요 우주나무 그림책 15
김보람 지음 / 우주나무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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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댁의 추억이 없다. 개발되어 아파트가 들어서고, 시골도 점점 도시화가 되어가니 방학때마다 할머니댁에 놀러가 잠자리를 잡고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하는 그런 추억들과는 멀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시골 정서를 너무나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꼬맹이를 찾아요>는 시아가 시골 할머니댁을 방문하며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오랜만에 온 할머니댁에 시아가 아끼는 꼬맹이들이 없어진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꼬맹이를 찾으려 빈 어항을 들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모험이 시작된다. 시아는 많은 동네 사람들을 만나며 시아의 빈 어항을 동네 사람들의 추억과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꼬맹이로 채우고, 결국 꼬맹이들이 개울가에 폴짝폴짝 뛰는 개구리로 컸음을 안다.


이 그림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골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체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시아의 꼬맹이가 누굴까라는 궁금증과 동시에 편안해보이는 시골 풍경을 집중해서 보게 된다. 특히 여름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녹색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든다.


글의 표현 방식도,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 맞는다. 도시생활에서는 잘 들어볼 수 없는 '장독대', '보리피리'와 같은 단어들이 나오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의성어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에 접목하여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어쩐지 하나하나가 다 멋져 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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