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제로 환상문학전집 32
윌리엄 깁슨 지음, 고호관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원장님의 한마디가 sf매니아이자 월리엄 깁슨의 또다른 작품에 목말랐던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깁슨의 카운트 제로!! 기다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살이 2012-10-1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F소설가를 국회로...
제가 지독한 SF 매니아인걸 아는 제 친구들한테 우스개소리로 저번에 얘기했죠. 안철수 뽑아야겠다고, 뽑아서 SF진흥청(?) 설립하도록 해야겠다고..(;;)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 진짜 프로야구팬이 선택한 유일한 스카우팅 리포트
김정준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야빠들에겐 두려운 계절..

겨울~~~이 드디어 가고 봄이 왔다...는 것은...

야구의 시즌이 시작되었다는것을 의미한다..

언제인가부터 한 두권씩 나오던 스카우팅 리포트...

작년만 해도 꽤나 많이 나왔잖아?? 정도였는데

올해는 정말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다..

 

작년만 해도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이놈!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를 선택함에 있어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단연 압도적인 퀄리티와 역사(?)( 이 부분에 대한 이유는 2011 스카우팅 리포트 리뷰에 밝힌 바 있다.), 자료의 량, 페이지 분량, 우수한 집필진과, 최훈의 카툰까지..

 

근데 올해 MBC 스포츠플러스 에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를 발행해버렸다..

다른건 상관없는데... 그놈의 박동희 기자가 떡 하니 집필진에 있는게 아닌가...

음..

비교 분석을 해본 결과. 구관이 명관...이어서가 아니라..

역시나 압도적(?)으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의 손을 들어줘야했다.

MBC의 장점이라 여겨졌던 허구연, 박동희씨의 글들은.. 야빠들이라면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말과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을 테인데,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남이 없었고 결정적으로

페이지 분량의 차이 ( 304쪽 vs. 432쪽 )에서 이미 당연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박동희 기자라는 카드로는 넘어서기 힘든.. 다양한 자료와 흥미로운 기록들을 이 한 권에 빠짐없이 빼곡히 담아낸것에 있다.

간단한 목차 비교만으로도 올해 첨으로 고민했던 MBC 스카우팅 리포트는 다음기회에~~

 

올해도 후회없는 선택으로 구매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책장엔 이미 2010. 2011. 2012.

세 권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차례로 꽂혀있다.

 

앞으로도 야빠의 길을 빠져나오지 않는 한 이 시리즈(?)의 출간이 지속되길 희망하며..

 

시즌 초반!!

새로운 신인 선수의 출신고교가 궁금 할 때!!

상대팀 용병 선발투수가 어떤 리그에서 어떤 기록을 남기고 한국으로 왔는지 궁금 할 때!!

우리팀 코칭 스태프들은 누가 누가 있나 궁금 할 때!!

왜 올해는 전 방송사가 1스트라잌 2볼 이라고 하지않고 2볼 1스트라잌 이라고 말하고 표기하는지 궁금 할 때!!

시즌 첫 직관을 하러가서 우리팀 스타팅 라인업이 내 생각과 너무나도 달라서 머리속이 하얘졌는데 여친이 계속 질문을 해대서 똥이 마려울 지경 일 때!!

월요일 저녁 6시 30분이면 뭘 해야할지 멘붕이 올 때!!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대한민국 야빠들에게 이 책을 추천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

 

올 해의 프로야구는.. 그 이름도 정겹게

 

2012 팔도프로야구...란다 ㅋㅋ

 

몇 년 전부터 스카우팅 리포트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던지..

예전엔 그렇게 눈씻도 찾아봐도 출간되지 않던 책들이

올 해는 마구마고 쏟아지고 있다..

 

2010년부터 랜덤하우스에서 나오는 스카우팅 리포트를 샀었지만

올 해는 정말 고민을 좀 하게 될 정도로 많은 스카우팅 리포트 책들이 출간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는 위 두 권 정도..

앞선 두 해에 걸쳐 알찬 내용과 깔끔한 퀄리티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출간했던 랜덤하우스코리아.

올해 첫 출간 했지만 허구연, 박동희 기자가 눈에 띄는 스포츠채널의 강자 MBC스포츠플러스.

 

이 외에도 여러 권의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가 출간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도서관장 > 물만두 1주기 추모 행사 참석 후기

 

 

 

 

 

 

 

딱히 온라인에서 연계된 오프 모임에 참석을 즐기는 인간은 아닌데..

영화시사회 정도 말곤 온라인 이벤트 신청을 즐기는 인간은 아닌데..

물만두님의 1주기 추모 행사에 이벤트 신청을 했고..

오늘 (14일) 저녁 다녀왔다.

 

명동에 들렀다 참석할 요량으로 낮부터 길을 나섰는데 12월 날씨 같지 않게 묘하더라..

비..?

짧은 걸음을 되돌려 우산을 다시 들고 길을 나섰다..

마치 우산을 처음 들어본듯..

어색한 기분으로 짧은 비를 우산으로 맞았다.

그러곤 다시 얼마지않아

언제 그랬냐는듯 묘한 하늘만 그대로였고

비는 그쳤다.

 

추모행사는 저녁 7시..

합정역에 도착한 시각은 6시 35분..

2층에 위치한 카페 벤 제임스는 생각보다 쉽게. 일찍 발견되었고

계단 입구에 있는 알림판 위 A4지엔

 " 오늘 카페 벤 제임스는 '물만두 1주기 추모행사' 관계로 7시 부터 9시까지 ... "

란 손으로 쓴 안내문을 보자 반사적으로 시계를 봤다.

 

6시49분

 

언제 시간 칼같이 지켰다고...

그냥 한 블럭을 더 돌았다.

 

6시59분

 

조용한 입구에 다시 돌아와서 계단을 올랐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들어차있었다.

그들은 7시 이전에 들어와 있었구나...

 

오프라인 모임 참석에 익숙치 않은..

추모 행사 참석에 익숙치 않은..

일면식 없는 이들의 모임에 익숙치 않은..

나는.

 

카페안에 들어서자마자.

 

7시에 딱 맞춰 들어온 스스로의 촌스러움과

추도하는 행위를 함에 있어선 이런 칼같은 마음가짐이 옳지 않을까.. 하는 떳떳함과

편안한 자리들은 객들로 채워졌기에 무대(?) 코앞 자리만 남았네?.. 하는 약간의 당혹감과

간단한 요기를 할수 있을 음식들을 보고선.. 저녁거리 고민이 멀어지는 안도감...

등의 감정들이 스믈스믈 올라왔다.

 

앞자리에 앉아서 뒤를 가득채운 사람들을 바라봤다.

어쩌면 대부분 나같은 일면식도 없는..

조용한 알라디너들 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파란 여우님이 아니었기에.

아영 엄마님이 아니었기에.

행사 진행자가 아니었기에.

출판 관계자가 아니었기에.

조용히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밥을 우걱우걱 먹으며..

 

불펀하고 어색한 앞쪽 중앙자리에 앉아서 무대 옆을 바라보니

넓은 테이블에서 편하게 앉아 다과를 즐기고 있던 친구들이 괜히 부러워 보였다..

저들은 6시 반쯤 왔을까?

그래서 넓고 편안하고 시선에 자유로운 구석자리에 앉을수 있었을꺼야..

초딩스런 생각은 그들이 악기를 들고 나와 오프닝 공연을 시작하려할때

짧은 당혹감과 함께

 

'오늘은 물만두님의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라는 알라디너스런 마인드로 돌아왔다.

 

제일 앞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또 하나의 제일 앞 테이블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니깐..

정확히 말하면

제일 앞 테이블은 두개였고..

나는 그 중 한 테이블에 앉아있었던 것이다.

 

나머지 제일 앞 테이블은 비어 있었고..

왜 그 테이블이 비어있는지에 대한 짧은 호기심은..

물만두님과 똑같이 생긴 남녀 두 분이 자리함으로서 사라졌다.

 

그들이 만순과 만돌임을 나는 단번에 알아봤다.

 

나는.

물만두님 생전에 그와 일면식도 없었다.

그의 서평에 댓글을 달아본 적도 없었다.

 

얕은 추리소설 매니아일 뿐인 나는.

물만두님의 좋은 글들을 그냥 읽고 감탄하며..

간혹 땡스 투 정도만 날렸던

조용한 알라디너일뿐이다.

 

하지만 나는

 

'물만두님의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7시45분

 

출판사 편집인들의 행사 진행은 이어지고 있다.

내 눈앞엔 물만두님의 추모 영상과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는 만순님

그리고 그 영상과 눈물의 만순님 사이에 위치하고선

눈물이 터질까봐 어금니 깨물고 계신듯한 만돌님.

 

그렇게 내 눈앞엔 그들 삼남매가 모두 보인다.

 

행사 막바지에 그들이 일어서서 짧은 감사의 말을 하면서 울컥인다.

 

한참이나 억누르고 있던 내속에 뭔가도 순간 울컥인다.

 

 

 

8시31분

 

추모행사는 끝났다.

9시 까지 대관한 관계로 남은 시간은 참석한 지인들과 객들의 담소 시간이란다.

물만두님의 글을 조용히 읽기만 했었던 나는

파란 여우님이 아니었기에.

아영 엄마님이 아니었기에.

행사 진행자가 아니었기에.

출판 관계자가 아니었기에.

그리고

만순.만돌님이 아니었기에.

 

8시35분

 

물만두님에 대한 나의 추모행사는 끝났다.

 

 

별 다섯 인생.

 

홍윤.

 

그가 일면식도 없는 조용한 알라디너인 나에게 준 마지막 선물을 받아들고선

 

카페 벤 제임스 를 나왔다.

 

시끌벅적한 홍대거리가 오늘따라 너무 조용하다.

오후에 내렸던 비의 흔적은 아직 남아있다.

집으로 오는길이 유난히도 차분한 기분이다.

 

물만두님에 대한 추모행사는 끝났지만

나는 여전히

1년 전 그의 소식에 안타까워

뒤늦게 나마 그의 서재에 처음이자 마지막 글을 남겼던..

그 심정으로.

 

내 알라디너의 시작에 큰 알림을 주셨던

물만두님...

 

여전히..

 

당신을 진심으로 추모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모방범 3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부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야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리속의 영화는 계속 갈등 중이었다...

경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덤덤한 스타일의 느와르영화일지도...가즈아키를 주인공으로 한 반전영화일지도... 피스를 중심으로한 시퍼런 날이 선 서스펜스 영화일지도...

하지만 지금의 기분은...역시.. 1권 극 초반에 주인공으로 착각했다가... 등장 인물들 중 한명으로 전락해 버린 신이치가.... 이 영화의 주인공역에 낙찰....

사실.. 근원에 대한 분석이나 이해가 곤란한 사건이 현실에서... 실제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지금의 삶에서.. 이런 연쇄살인범이 새롭게 느껴 질 수는 없었다...

오히려.. 그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방대한 분량의 소설로 만들어 버렸기에 느껴지는... 현대인들 각 각의 속에 존재할 그 무엇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에 대단하다고 할수 밖에....

모든 인간의 속에 내재되어 있을 어두움을 들춰 내 버린 이야기라지만.. 그렇다고 공허하지도.. 슬프지도.. 찝찝하지도 않다..

소년 신이치는 결국 유령을 떨쳐내 버리고.. 이 사회에 맞설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1권인가..2권 어디 즈음에 잠깐 등장했던 젊은 아주머니가 이 소설의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다시 등장한다..

그녀는 그녀의 어린 딸을 이끌고 시장보러 가던 중, 피해자 가족중 한명인 요시오 할아버지가 하던 (지금은 문 닫아버린) 두부가게 앞에서 딸과 짧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생각한다..

...... 어머니는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 아이만은 지켜주고 싶다. 무슨 일이 있어도 , 어떤 불행이 닥쳐와도, 이 아이만은 지켜내야지. 꼭 지켜낼 테니까, 하느님, 그런 힘을 제게 주세요.

"할아버지는 잘 지내실 거야."

어머니는 딸에게 웃어 보였다.

"그치?" 딸도 대답했다.

"자, 엄마랑 시장 보러 가자."

"응."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걸어갔다.

 - <모방범>  마지막 페이지 중 -


이정도면 충분히 따뜻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