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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지음 / 클 / 2020년 9월
평점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250856505059884&id=100004066704238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서점 주인을 꿈 꿨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지금은 지나간 여러가지 꿈들 중 하나이기도 했으니까요.
창업이라는 이름으로 자영업자들이 출몰하는 지금, 대학교수이자 사회학자인 저자 역시 저와 같은 꿈을 품고 살았었나 봅니다. 단지 저와의 차이라면 꿈에서 머물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는 거죠.
이 책은 교수 생활을 계속 해오던 저자가 치열한 자영업자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겪게되는 일종의 자영업자 체험기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점 주인이라는 이상과 자영업자라는 현실의 차이를 경험하며 저자는 책의 존재에 대해 전혀 다른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책파는 기술을 터득하는 시간을 지나 동네 서점으로 사람들이 모이게끔 만든 과정 등의 에피소드, 서점 운영 중에 경험한 갖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책과 서점의 존재의 이유 등에 대해 자영업자로, 서점 주인으로 보낸 저자의 2년간의 시간을 담은 책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여전히 종이책과 서점의 공기를 사랑하는 많은 북매니아들은 물론, 조그마한 자신만의 가게를 오픈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겐 충분히 공감하며,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