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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꽃의 삶 ㅣ 피오나 스태퍼드 식물 시리즈
피오나 스태퍼드 지음, 강경이 옮김 / 클 / 2020년 9월
평점 :
누군가 그런 말을 했었죠.
어릴 땐 산과 나무가 이쁘고 푸른 하늘이 아름답다고 하는 어른들의 말을 이해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활짝 핀 꽃에 미소 짓고, 떨어지는 낙엽에 쓸쓸해지는 자신을 보며,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싶었다는 이야기.
나 또한 그런 감정의 과정을 제대로 통과 하고 있는걸 보면,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나이 많은 인간이 되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은 어릴 땐 그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느끼지 못했던 자연, 그 중에서도 꽃들의 삶을 통해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끔 하는,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입니다.
자연과 우리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15종의 꽃들 하나 하나가 문학, 신화, 예술 속에서 우리의 삶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대해 영문학 교수이기도 한 저자가 쓴 꽃에 관한 이야기 <덧없는 꽃의 삶>.
꽃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우리들의 삶 또한 자연 섭리의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며, 한결 시원해 진 바람과 함께 올 가을, 많은 분들에게 선물 하고 싶은 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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