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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2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다시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다...
물론.. 이들은 명확한 범인들이다... 동정의 여지가 희박한 범인들이다...
1부의 빠른 전개에 비해... 너무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 버린다...
징글징글한 범인들인지 확실히 알겠다고... 설명은 그정도로 충분한것 같다고...
그럼에도 소설은 징그러울 정도로 떠벌린다... 범인중 한명의 본명을 절대 밝히지 않고... 너무 노골적으로 숨기려 드는게 눈에 띄어서 그 녀석 .. '피스' .. 가 거대하게 느껴져 버렸단 말이다......
3부를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그 진행 방식이 영화로 치자면 교차 편집인 셈이다.. 1부의 순서정도면 훌륭하다... 근데.. 2부와 3부의 그 순서는...
내 머리속의 그 영화에선 벌써 편집 순서가 바뀌어서 진행 되고 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그들 세 명 중...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너무나도 달라져 버리는 영화를 떠올려보니...
과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민하며 3부를 읽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