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하루종일 뭐 생기는 것도 없이 마음속은 무거운채로
사람많은 거리를 헤메고 온 날은 편안하게 쿡쿡 웃으면서 보고 싶은 책이 있었으면 한다
하루키의 글이면 충분한데...그나마 쉴새없이 수필집이든 소설이든 많이 많이 쓰는 작가라서
참으로 감사하다. 지금까지 어깨결림이 뭔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니...그의 저력 중 하나는 분명 이것이다
아무튼, 그래도 신작을 바라는 것은 팬의 당연한 마음이다.
특히 독자들과 나눈 이메일로 이뤄져 있다는 "그래, 무라카미씨에게 물어보자"는
그의 에세이 중에서도 가장 소소하고 가장 다양하고 또 진실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꼭 보고 싶다. 그러나 분명 일본에서 출간된지는 꽤 된듯한데....
왜 나오지 않고 있을까? 떼를 써서 되는 일이라면 떼라도 쓰고 싶다.
사실 마음 속으로는 미래의 그 어느 출판사에게 떼를 쓰고 있다.
빨리 출판하라고.
아~일본어는 문맹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