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삼성전자에 호감이 있는 독자라면 애플과 삼성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서 쓴 책이기에 다 읽고 나면 한편의 전쟁영화를 본 것 같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한데 실제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삼성전자에서 겔럭시 S를 개발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실제 개발자들의 인터뷰까지 담았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래도 저자는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많이 참조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도 많이 수록하고 있다.

나는 전기전자를 전공하고 있기에, 삼성전자나 소니에 대해서 평상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었다. 내가 학부 생활을 하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소니가 세계에서 일류 전자 기업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작고 가벼운 노트북, 고화소의 비디오캠코더, 당시에는 멋진 디자인을 가졌던 TV와 PC 모니터 등 소니의 물건들이 지금의 애플 물건 처럼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졌었고, 소니에 취직하는 것이 로망이었던 시절이었었다. 그러나 10년이 흘러 상황은 바뀌었다. 소니는 예전만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선호되지도 않고, 시장 점유율의 많은 부분을 삼성에게 빼았겼다. 아이폰 3gs가 국내에 발매되었을 때 '옴레기'라고 불리우는 옴니아를 발매했었지만, 지금은 뛰어난 성능의 갤럭시 s3와 혁신적인 겔럭시 노트 시리즈를 시장에 발매함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기업이 되었다.

이 책의 후반후에는 그러한 삼성을 만들어낸 기업 문화에 분석하고 설명해주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smart hardworking = 스피트 + 스케일 + 혁신 + 의식 + 문화 + 혼신'으로 삼성의 기업 문화를 정리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기업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된다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