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의 경고 - 현대인들의 부영양화된 삶을 꼬집어주는 책
엘리자베스 파렐리 지음, 박여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보고 사람들은 흔히 욕망을 채우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욕망=만족=기쁨=행복'이라는 관계는 명백하게 잘못되었다고 한다. 욕망이 늘 만족되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만족은 종종 우리의 기대보다는 덜 기쁜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짧다. 또한, 기쁨을 성취했다고 해서 행복이 오지 않는다. 우리가 욕구를 충족해도 기쁨이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허황된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저자는 철학, 심리학, 건축학적인 면에서 행복과 욕망에 대해서 고찰을 하고 있다. 저자가 건축학을 전공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각장마다 집이나 건축과 관련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은 저자가 꿈꾸는 도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이 책이 조금은 어려웠다. 여러방면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지만 각각에 대한 연관성을 잘 설명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현대인들이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