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 30년간 200만 명을 치유한 위로의 심리학
로버타 템즈 지음, 정미현 옮김 / 애플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 사람이 죽는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이나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당황하고 혼란스럽고 큰 슬픔을 느끼게 된다. 아마 꼭 가야하지만 피하기 싫은 자리 중에 하나가 장례식장에 가는 것일 것이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까지도 우울한 분위기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을 잃었을 때, 그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나 지인을 잃었을 때 사람마다 느껴지는 감정과 반응은 다르다는 것이다. 너무 슬픔이 깊어서 눈물을 주체할 수 없거나, 너무 마음이 담담하여 눈물이 나지 않는 것도 사람마다 감정과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므로 정상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한, 슬픔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복합 비애가 진행된 소수의 유가족이라고 한다. 유족이 슬프고 기운이 없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며, 몇개월이 지나도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있을 경우에만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상담사도 죽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구체적으로 기운을 차리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들과 여러 경험자들의 조언들이 담겨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 슬픔에 잠겨서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모를 경우에 이 책을 읽는다면 보다 감정 정리가 수월하고, 정상 생활로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경험자들의 조언이 본문을 자르고 삽입된 경우고 있어서 읽기 불편한 경우가 있으며, 웹사이트와 도서를 소개한 부분이 있는데 한글로 번역된 사이트나 책이 있는 지를 같이 알려준다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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