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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 젊은 그대를 위한 김태진의 메시지
김태진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이 책이 목표로 하는 독자는 20대 취업 준비생이다. 저자는 취업 준비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하면서 상담하고 도움을 주었던 내용들을 이 책으로 정리하였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이나 면접의 요령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이라는 제목대로 어떻게 해야 진정한 나의 모습을 알고 내면이 이야기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취업은 인생의 사명과 비전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지, 취업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부에서는 하나씩 청춘이 힘들어 하는 증상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과 해결 방법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우선 저자는 청춘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스펙을 사다리에 매달려 있는 것을 ‘자승자박증후군’이라고 명명하였다. 또한, 일을 시도하기도 전에 장애물의 높이에 기가 죽어 지레 겁을 먹는 ‘포기변명증후군’과 준비는 열심히 하지만 노력을 집중시키지 못하여 성과를 내지 못해 불안해하는 ‘좌불안석증후군’을 청춘이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원인으로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한 ‘자존계좌’를 활용법과 나만의 인생 목표를 찾을 수 있는 ‘미래퍼즐’ 그리고 취업의 문을 열기 위해 사용되는 '맞춤열쇠'를 제시하고 있다. 각 방법을 활용하는 방법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한단계 한단계씩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나는 취업 준비생은 아니지만, 미래 퍼즐을 구성하는 방법은 정독하여 책의 방법대로 실행해 보려고자 한다. 미래퍼즐 부분은 나만의 인생의 목적과 이를 이루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과정인데, 아직까지 나는 이러한 것들을 심도있게 성찰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인생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면,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많은 것을 이루어가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의도한 독자가 취업 준비생이겠지만, 앞으로의 인생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