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의사 박준철 -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떠난 우리 시대 참 의사
송미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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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천사의사 박준철'이다. 고 박준철씨는 평소에 남다른 봉사 정신과 심성을 지녀 지인들로부터 ‘천사 의사’로 불렸다고 한다. 생전에 의사로서 성심 어린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 봉사에도 전념했었고, 사후에 우리나라 최초로 인체조직을 기증함으로써 100여명에서 새로운 생명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분을 기리기 위해서 박준철씨의 부인이 저술한 회고록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인의 삶을 기리고 그 분의 삶에서 배워야 할 점을 찾아야 할텐데, 나는 너무 무겁고 슬픈 마음으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겼다. 왜냐하면 박준철씨가 너무나 젊은 나이에 천국으로 떠나셨기 때문이다. 46세 갑작스럽게 급성심근마비로 떠나셨을 뿐 아니라, mercy ship 봉사를 기다리던 시점에 유명을 달리하셨기 때문이다. 봉사라던 사람이 빨리 이세상을 떠난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았다.

 

박준철씨의 아내의 담담한 고백이 담겨 있었는데, 그 분은 사랑하는 가족을 두명이나 천국으로 떠나보냈다. 숨바꼭질 하던 둘째 아들이 추락사하여 유명을 달리 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던 남편마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나는 그러한 상황이 된다면 그 절망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남은 가족들은 하나님의 믿음 안에서 위안을 받고 절망을 이겨나간다.

 

보통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남을 생각하고 위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것은 잘 이해가 안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복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답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생각하고 예비하신 하나님만이 알 것이다. 또한, 삶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끝날 것인지 예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이순간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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