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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자풍 1 -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ㅣ 쾌자풍 1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퇴마록의 이우혁의 소설이다. 나는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를 읽었는데, 퇴마록은 말도 안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예로부터 내려오던 전설 등을 참조하고 있어 마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왜란종결자도 역사적 사실을 부분적으로 담고 있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있었던 일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이번 쾌자풍도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팩션 소설이다.
1449년 명의 황제 정통제가 전장에서 몽골의 오이라트 족장에게 생포되는 '토목의 변' 과 그 일을 계기로 명을 지키기 위하여 명신 우겸이 경태제를 황제에 추대한다. 경태제가 병상에 눕자 상왕이란 이름으로 위패되어 있던 정통제가 황위를 찬탈하게 되는 '탈문의 변' 이 이 소설의 역사적 배경이다. 또한, 정통제는 꽤심죄를 적용해 우겸을 죽인다. 여기까지가 역사적 사실이다.
이후 허구의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나타난다. 정통제의 아들 성화제를 거쳐 그의 아들이자 정통제의 손자인 홍치제 효종이 즉위하자 그를 인정치 않은 무리들이 반역을 꽤하는 징후가 나타난다. 그리하여 그 무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명의 황실을 떠 받치는 세 기관의 한 축인 동창에서 밀사를 파견하게 된다. 밀사로 금의위 무사로 공동파에서 19년 간 무공을 수련한 엽호와 무림고수 집안의 남궁수와 그의 종 아칠이 조선으로 가게 된다. 그 조선의 국경에서 난중의 왕이자 건달이며 사기꾼인 조선의 포절인 지종희를 만나게 된다. 여기까지가 1권의 내용이다. 반역을 꽤하는 무리가 누구인지도 암시되어 있으나 서평에서 밝히지는 않겠다.
이우혁의 소설답게 유쾌하게 서술되어 있다. 쾌자를 입은 주인공인 지종희도 선의 전형적인 인물이 아닌, 건달스럽고 사기꾼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더 사건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진행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