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야기 테라피

이야기 테라피 - 성장과 치유를 위한 힐링 스토리 24
이시스 지음 / 이야기나무 / 2012년 8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며 그러면서 상처를 입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움추리고 소심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경쟁의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어떠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는 것을 갑갑해 하면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민없이 지내는 경우는 없는 거 같다.

나는 주로 고민이 있을 때 아내 또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민을 해봐야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어떤 것은 조금만 마음을 바꿔도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은 것들을 하소연하면서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이야기 자체가 치유의 힘이 있는 것을 확신하고 경쟁, 나의 존재의미, 집중과 몰입, 사랑, 성공, 행복을 테마로 정리하였다. 24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친숙한 백설공주이야기나 드레곤볼 만화에 나오는 피콜로 이야기를 인용하기도 하고 그리스 신화를 인용하기도 한다. 단순히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해석과 고민들을 해결하여 더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전개하기도 한다.

각 이야기의 뒷 부분에는 실천가이드가 있는데 나는 이부분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한두페이지 밖에 안되는 분량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이야기를 제시하고 해석하여 교훈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실천가이드를 통해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답을 찾고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적어보고 읽음으로써 자신의 내면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요즘에는 큰 고민이 없어서 책의 치유 효과를 느낄 수 없었지만, 삶을 살다가 힘들고 지칠 때 책장에서 꺼내보고 나의 내면과 이야기하여 힘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