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형 인재가 미래를 지배한다
전하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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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글과컴퓨터의 CEO와 네띠앙의 대표 이사를 맡았던 전하진씨가 미래의 변화를 예상하면서 그게 걸맞는 인재상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다가오는 스마트시대에서는 산업시대의 가치를 버리고 세라(SERA)형 인재로 거듭나기를 권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의 위너가 되기위한 4가지는 스토리(Story), 공감(Empathy), 회복탄력성(Resilence), 성취(Achievement)다. 스마트 시대의 인재는 스스로의 삶을 멋진이야기를 만들어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확대하고 진정성있는 교감을 나눠 삶의 의미를 깊게 다져야 한다. 또한, 늘 다가오는 시련과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내면의 성취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장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을 분석하고 있다.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이라는 포장지를 얻기 위해서 명문대에 들어가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사교육비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대기업에 들어가도 승진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과거에 성공했다는 직업으로 여겨지는 의사도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과도하게 오래 일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 변화를 읽고 새로운 세상을 대비하라고 한다. 6장에서는 스마트채용과 같은 세라형 인재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꽤나 분량이 많은 책이었기에 많은 시간을 들여 책을 읽었으나, 그다지 전체적으로 마음이 와 닿지는 않았다. 세라형 인재의 자질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으나, 스마트시대가 다가오기에 대비해야한다는 정책들은 그다지 효용성이 없거나 갑작스럽게 적용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기업의 채용 방식을 정부가 간섭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령 채용 방식이 스마트시대에 맞게 바뀐다고 해도,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것만을 기대하며 기존의 스펙 쌓는 일을 중단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고 1장에서 모든 문제를 스펙위주의 채용방식으로 해석하였으나, 나의 생각은 좋은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난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하고 돈을 모아 집을 살 수 있는 직업과 직장이 한정되어있기에 그런 일자리를 얻기위해 다들 경쟁하는 거 아닌가? 전체적으로 스마트시대가 오면 세상이 좋아진다고 주장을 하나 그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모든 책임을 개인들에게만 전가하고 대비하라고 하는 거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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