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아, 고맙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20대를 고백한다.
이지성 지음, 유별남 그림 / 홍익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인생에서 강렬한 소망 내지 뚜렷한 밑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나 스스로도 인생에 있어서 뚜렷한 밑그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못하는 거 같다. 부모님과 선배가 권하는 대로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였고, 생계가 가장 안정적일 거 같은 직장을 선택하였다. 그 직장을 가지고 싶다는 열정이나 갈망을 느끼고 선택하지는 않은 듯 하다.

 

아버지의 강권으로 원하지 않던 교대에 입학하여 방황하는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저자가 다녔던 장소에 대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서 저자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더 강하게 공감되었다. 원하지 않는 초등선생님의 길을 가고 싶지 않아 저자는 방황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겉돌고 주로 도서관이나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방황을 한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별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환상을 본 후로는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다는 것을 깨닭게 되고 시를 읽고 시를 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초등교사가 될 수 밖에 없었음에도 잠을 줄여가며 책을 쓰고 출판사에 보내고 거절당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책을 쓴다. 드디어, 무명작가 14년이 된 해에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과 같은 많은 베스트셀러를 쓰게 되었다.

 

저자는 아버지의 빚을 승계하여 월급을 차압당하면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직장이 안정적이라는 것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잠을 줄여가면서 비록 시집을 내는 꿈의 방향을 전환하기 하였지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저술활동을 꾸준히 한다. 끝이 보이지 않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14년을 넘게 책을 읽고 쓰는 생활을 지속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생각된다.

 

나 스스로에서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책이었다. 우선 뚜렷한 인생의 밑그림과 꿈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되고,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처럼 미치고 꾸준히 준비하는 일이 없었다고 생각된다. 인생의 여러 문제에서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며, 무난한 생활을 하지만 뚜렷한 인생의 밑그림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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