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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연출 심리학 -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ㅣ 지피지기 시리즈 13
고이즈미 쥬조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때때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나, 직장을 구하기 위한 면접이나 짝을 찾기 위한 소개팅에서는 상대방에게 더 잘보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일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은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자기연출 심리학'이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심리학의 이론등이 거의 소개되지는 않고, 저자가 출판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사람을 만난 경험들을 통해서 얻은 지혜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며, 그러는 사이에 정말 머리가 좋아진다고 주장을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의 소감은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이 실제로 머리가 좋아진다거나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직장 사람들과 보다 원활하게 무시당하지 않으며 이미지에 손해가 가지 않는 방법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적인 인상을 주는 대화 기술', '신뢰감을 주는 경청법', '총명함을 빚어내는 자기연출법',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호감도 상승 기술', '마이너스 평가를 피하는 재치 있는 기술', '본받고 싶은 훌률한 사람들의 기술'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 각 장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대화나 회의에서 재치있게 대응하고 행동하는 대화법들에 대해서 주로 설명하고 있다. 읽다보면 대화할 때 작은 차이가 상대방에게 각인되는 나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고, 조금 더 좋은 방향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의 모든 부분이 다 수긍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상사에게 미움받는 것은 좋은 점'과 '악역의 분위기가 사람을 매혹시킨다'라는 부분은 저자가 무책임하게 책을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상사에게 미움을 받으면 다른 라인을 탈 수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다른 라인을 타지 못하게 된다면 상사에게 미움받으며 얼마나 직장 생활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악역의 분위기가 사람을 매혹시킨다고 설명한 부분에서는 단순히 멋있는 악역이 출연하 드라마나 영화를 소개하며 악역의 분위기가 매력이 있으니 그 부분은 알아서 연구하라고 맺고 있는데. 이 부분도 잘 적용하지 못하면 괜히 인간관계만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작은 실수나 습관으로 오해를 사게되어 그 사람의 가치를 과소평가 받거나 무시를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그러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