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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귀 토끼와 눈치 없는 친구 ㅣ 모두가 친구 28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책을 받자마자 느낀건.....
그림이 너무 예뻤다는 것이였네요..
부드러워보이면서도...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였답니다...
사실 친구라는 단어가...
때로는 나를 기쁘게도..또 때론 나를 너무 힘들게도 만들수있는 존재가아닌지...
세상엔 각기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만나고..
그중 나와 잘 맞는 친구..잘 맞지 않는 친구...다양한 친구들이 있지만...
참어울리지 않을듯한 성격들 속에서도 단짝인 친구들이 있듯이..
친구란것이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려운 문제인듯해요...

오늘은 그런 어려운 친구에 대해.. 딸아이와 함께...짧은 귀 토끼와 눈치없는 친구라는 책을 통해서 한번 이야기해보려고요...

코끼리 선생님께서 새로 전학온 친구 ..샤샤를 소개시켜주셨답니다..
덩치는 커도 나이는 어린 샤샤...
수줍음 많은 ..핑크 치마를 입은 코끼리랍니다...

그런 샤샤는 짧은 귀를 가진 토끼..동동이가 무척맘에 들었답니다..
그날 이후 친구들이 동동이의 꼬리같다고 놀려도..
마냥 동동이 뒤만 따라다니는 샤샤~~

함께 놀다보면 커다란 덩치때문에 불편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동동이와 샤샤는 함께 지내게 되죠...
그러던 어느날...
우리도 늘 같이 하던 일도..어느순간 귀찮게 느껴질때가있듯이..
동동이 역시도 ..샤샤가 너무 귀찮아져버렸답니다..
그리곤 결국엔 ...
잔꾀를 내어....샤샤를 떼어내버리죠...
전 이걸 읽으면서..물론 친구에 관한 이야기이긴 했지만..ㅎㅎ
누나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울 아들램과 딸램의 모습도 떠올랐답니다..
늘상 함께 하면서도 때론 귀찮은 존재..
그게 바로 쫒아다니는 동생이 아닐런지...

그렇게 샤샤를 떼어내고..한참을 다른 친구들과 놀다보니..어느새
샤샤가 너무도 무서워하는 밤이 오고 말았네요..
그제서야..뒤늦게 후회하면서..샤샤를 찾아나서는 동동...

우여곡절 끝에 서로를 찾아낸 샤샤와 동동..
그뒤로 그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아주 다정한 친구들이 되었겠죠...

이글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세상엔 정말 각각의 성격과 개성을 가진..혹은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나와 조금은 다르다고해서...친구가 아닌것이 아닌..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돌봐주고 도와줄수있는것이 친구라고 말해주었네요...
아직은 어리기에..엄마의 말을 잘 이해못했을꺼라..생각했던 나에게..
뜻밖에 아이가 해준 이야기..
작년 어린이집에 다닐적..외국인 친구가 새로왔는데...
다른 친구들이 말도 잘안하고 ...처음와서..잘모르는 친구에게 자기가 가르쳐줬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말을 듣는 순간...아이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훨씬 더 자라고 있다는것을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