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가 처음 유치원에 간 날 꿈공작소 23
르네 구이슈 글, 악셀 판호프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조금 있음 유치원에 가는 딸아이를 위해

읽어주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하지만..책을 읽다보니..어느새 딸아이가 아닌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아마도 처음 사회 생활이라는 공간을 접하는 곳이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내아이가 혹여라도 잘 적응할수있을지..

혹은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마도 노심초사하는 부모님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저역시도 그런 부모중에  한사람이고요...

 

 

하지만 책장을 처음 넘기는 순간...

아이에게 오히려 기대어 있는 듯한 가방의 모습을 보곤...

 

아이들을 통해우리가 배우는 책이라는걸 느끼게 된답니다..

물론 이책을 다읽은후 다시 바라보게 된다면 말이죠..

 

 

 

모모가 처음 유치원에 가는날...

엄마와 기분좋게 유치원으로 향한답니다..

 

평소 사랑하는 곰인형도 손에 잡고...

그곳에 가보니..벌써 다른 친구들도 모모처럼 엄마..아빠와 함께 그곳에 와있죠..

 

 

 

하지만 왠일인지..엄마 아빤 돌아가지 않은채..

 

아이들이 각자의 놀이를 혹은 하고싶은 일을 하려할때마다..

먼저 나서서 아이들을 도와주죠..

 

물론 아이들이 도움을 청한적은 없어요...

엄마 아빠가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꺼같은 생각이 든것뿐...

 

 

아이들 스스로도 더 잘할수 있는데 말이죠...

 

사실 전 이장면에서 많은걸 느꼈답니다..

나자신도 모른채 아이들 스스로 할수있는걸

내가 뺏앗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이 하는것을 믿고 내버려 두어야하는건데...

그렇게 하지못하고...내가 앞서 나가지 않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할게 없어지고..심심해지던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죠..

 

선생님께 받은 호루라기를 이용해...

엄마아빠의 집중을 모으고...

 

다같이 인사를 한답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그들만의 유치원을 만든답니다...

 

 

 

책 마지막 뒷면에 있던 글이랍니다..

 

엄마는 왜 유치원을 떠나지 못했을까?

 

과연내가 왜 떠나지 못했는지를...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들더라고요...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아이가 유치원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이책을 통해서 왜가야하고..가면 어떤일들이 있고...

라는 생각에 입학을 준비하는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느낀건...

아이보다는 엄마 아빠가 먼저 읽고..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면서 먼저 준비해야할 책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읽은후...

딸아이에게 읽어주었답니다..

 

 

그리곤 책을 다 읽은후  물어봤죠...

 

" 왜 엄마 아빠는 유치원을 떠나지 못했을까? '

 

역시 순수한 아이들...울 딸램의 대답은...

 

" 유치원이 너무 재미있으니깐....엄만 그것도 몰라?"

 

ㅎㅎ

그냥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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