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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드 상인의 역사
에티엔 드 라 바이시예르 지음, 이은정 옮김 / 길(도서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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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골든의 <중앙아시아사>에서 소그드인이 중앙유라시아에서 아주 중요한 행위자들임을 알게 됐다. 오래 전에 동로마제국에서 신라 땅까지 전 세계를 누비던 소그드인들의 여정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 갈증을 풀어줄 책을 찾기 어려웠는데, 가뭄의 단비처럼 이 책이 나와줬다. 출판사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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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

알라딘 요청메일을 참고하여 선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알라딘 기획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되지 않은 책

2. 품절/절판되지 않은 책(알라딘 기획이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

3. 2000년부터 2024년 사이 국내 출간된 책(번역서는 초역 기준)


10권을 고르기 쉽지 않았음. 포함하고 싶었으나 왜 품절/절판인 책들이 많은 것이냐!


알라딘 <21세기 최고의 책> 추천인에 '도서관 관계자가 한 명도 없는 것'과 '왜 이 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불만을 더해 이 리스트를 작성함.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한자어원사전- 하영삼 교수의
하영삼 지음 / 도서출판3 / 2018년 1월
70,000원 → 63,0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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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에 저장

한국 최초의 한자어원사전. 한자문화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자‘는 뗄레야 뗄 수 없으며 동아사아와 한국을 이해하는 데 빠질 수 없는 문자이다. 한자 5,226자의 어원을 밝히고 파생과정을 설명하는 자해(字解)와 갑골문, 금문, 간독, 죽간 등에 기록된 한자의 원형을 볼 수 있는 자형(字形)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자 어원이 궁금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책이다. 인류 최초의 한자어원사전인 <설문해자>를 완역하기도 한 지은이의 노력에 경의를!
인덱스-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색인의 역사
데니스 덩컨 지음, 배동근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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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Index)의 역사는 실은 시간과 지식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둘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은 점점 더 신속하게 정보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책 속 지식을 나누고 구분하고 추출해 내려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21세기에 출간된 ‘책에 대한 책‘ 중에서 최고로 꼽는 책이다. (* 앤서니 그래프턴의 <각주의 역사>가 품절 상태라 ‘내 선정기준(판매중인 책)‘에 따라 이 책을 골랐다.)
이지원, 대통령의 일하는 방식- 노무현이 꿈꾸었던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 해설과 에피소드
강태영.민기영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17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25년 01월 13일에 저장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시스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싶었다. 그 기반이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이었다. 그리고 이 ‘이지원‘을 발전시켜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는 정부업무관리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개발과정들과 노무현 대통령의 시스템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이 담긴 것이 이 책이다. 민주주의의 토대는 ‘투명성‘과 ‘책임성‘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기록관리‘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책이다.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서- 동아시아 냉전과 식민지·전쟁범죄의 청산
김영호 외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4월
38,000원 → 34,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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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체제가 시작된 지 7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샌프란시스코 체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엮어낸 국내 저작이다. 샌프란시스코 체제 안에 살고 있지만 정작 이 체제가 어떻게 구축되었고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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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도서관 독서모임 도서(201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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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퇴보하는 기업, 조직, 국가에 대한 반응
앨버트 O. 허시먼 지음, 강명구 옮김 / 나무연필 / 2016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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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불기독서모임 도서
논어
공자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2년 9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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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불기독서모임 도서
철학적 급진주의의 형성 1- 벤담의 젊은 시절(1776~1789)
엘리 알레비 지음, 박동천 옮김 / 한국문화사 / 2021년 5월
37,000원 → 37,000원(0%할인) / 마일리지 1,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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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불기독서모임 도서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33가지 죽음 수업
데이비드 재럿 지음, 김율희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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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불기독서모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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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현실국가를 캐묻다 - 《국가》 탐구 우리 시대, 사상사로 읽는 원전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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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이상국가'를 꿈꾼 철학자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플라톤은 당대 헬라스의 정치 체제(regime), 즉 ‘현실국가‘의 문제를 캐묻고 올바른 ‘현실국가‘를 세우기 위해 이론적으로 뿐만아니라 실천적으로 캐물었다. 플라톤 <국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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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젖은 땅 - 스탈린과 히틀러 사이의 유럽 걸작 논픽션 22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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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얼굴은 그 무엇보다 끔찍하다.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내가 그러한 끔찍함을 느낀 것은 한국전쟁에 대한 책을 처음 접한 대학생 때이다. 단순히 두 체제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남과 북이 갈라지게 되었다는 피상적인 사실만으로 한국전쟁을 이해하던 때였다. 그런 내게 한국전쟁에서 전투와는 무관하게 무수하게 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되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거기에 더해 학살의 주체는 남과 북 어느 한쪽이 아니라 당연히 학살이라면 북에서 저질렀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 체제 모두였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와 인간은 그 무엇보다 잔인해질 수 있음을 처음 깨달았다.

 

한국전쟁에 대한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도대체 왜 이런 사실들을 지금까지 알려주는 사람들이 없었던가?” 하는 물음을 깊이 가지게 되었다. 한국전쟁 속에서 이름 없이 학살당한 수많은 민간인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고 죽었으며, 설혹 학살된 민간인들에 대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남았더라도 냉전 시대에서 그들은 목소리를 감추어야만 했기 때문임을, 한참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가장 살인적인 체제들이 가장 막대한 살육을 저지른 곳피에 젖은 땅을 다룬 이 책을 읽는 내내 한국전쟁에 대한 내 기억과 계속 겹쳤다. 폴란드,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등의 동유럽에서 벌어진 끔찍한 학살을 어째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영화 <쉰들러 리스트>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로 기억되고 있는 홀로코스트는 진실의 아주 작은 부분이었다니! 익히 그 잔인함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착각이었다니! 한국전쟁에서 겪었던 충격을 다시금 느낀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에 들려준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대량학살의 아주 작은 부분이었다. 그 많은 대량학살의 이야기를 우리가 몰랐던 것은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줄 사람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절멸했기 때문이었다. 혹여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더라도 그들의 목소리를 드러내지 못했기에 우리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티머시 스나이더가 이 책에서 우리에게 들려주기 전까지.

 

1,400만 명이 죽었다. 그 숫자 안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폴란드인, 소련인 그밖에 다양한 동유럽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나치만이 아니라 스탈린을 중심으로 한 소련도 이 대량학살의 주체였다. 헤아리기 어려운 1,400만 명의 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1,400만 명 각각의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 그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길이라 말한다. 1,400만 명이란 추상적인 숫자로 치환되어 그치지 안 되고, 그 희생된 각각의 개인들을 떠올리며 하나의 1,400만 배로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에야 우리는 이 대량학살의 역사가 주는 경고를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토록 많은 사람이 폭력적인 최후를 맞게 할 수 있었는가(682)에 초점을 둔 이 책은 역사의 기억을 복원하는 모범을 보여준다. 보통 역사 연구에서는 어떤 사건의 에 초점을 맞추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에 집중하다 보면 어떤 해답을 찾으려 들게 되고, 그렇게 내려진 해답은 역사의 한쪽만을 보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떻게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대량학살이 저질러졌는지를 ‘6개 언어로 된 16개 기록보관소를 샅샅이 뒤져가며 역사를 복원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1914년 유럽은 어떻게 전쟁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다룬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몽유병자들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몽유병자는 그동안 사람들이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는지에 집중하여 전쟁의 책임을 덮어씌울 것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어떻게전쟁이 이르게 되었는지를 깊이 있게 파고들며 제1차 세계대전이 가진 진실을 보여준다. “나치와 소련 체제의 기원, 그리고 그들이 왜 블러드랜드에서 만나게 되었는지의 기원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 있다.(27)”는 티머시 스나이더의 피에 젖은 땅몽유병자는 그렇게 하나로 이어진다.

 

1차 세계대전은 조국을 위하여란 깃발 아래 발흥한 민족주의(또는 국가주의) 아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싸우고 죽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 집단 또는 민족들이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옮겨지거나 말살되었다. 제국이란 거대한 체제 안에 섞여 살던 다양한 집단 민족으로 발명된 들의 충돌이 1914년에 불거진 것이고, 이는 결국 블러드랜드라는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참혹한 전쟁 속에서 죽어간 개인 하나하나를 기억해야 하는 것과 함께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국가의 역할이다. 티머시 스나이더의 후속작 블랙 어스에서도 지적하듯이 국가가 파괴된(또는 정상적이지 않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자비한 폭력이 가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의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 속에서만 일어난 일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그 씨앗은 항상 우리 곁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의 미얀마 사태는 그 씨앗의 불안을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불과 70년 사이에 블러드랜드나 미얀마와 유사한 일을 겪었던 것이 바로 우리나라이다. 피에 젖은 땅과 같은 역사책을 읽고 성찰해야 하는 이유는 그 파멸의 씨앗을 뿌리째 뽑아내고 다시는 역사의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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