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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니와 악몽 가게 1 -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 ㅣ 닌니와 악몽 가게 1
막달라네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3월
평점 :
아이들이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읽게 된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판타지적인 느낌이 가득해서 누구라도 흥미와 호기심을 가질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어릴 때는 항상 새로운 모험을 상상했고 이불장, 옷장이 내 상상의 또 다른 무대가 되곤 했었다. 이 책은 그 때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악몽가게라 이름 붙여져 있지만 기괴하고 무서운 것이 가득하기 보다는 재치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이 한가득이다. 어린이들의 호기심도 엄청 자극할 것 같다. 이 가게에서 팔 만한 독특한 상품을 함께 떠올려보면서 읽으면 아이들의 통통튀는 상상력에 함께 읽는 나도 더 즐거워 질 것 같다는 기대가 된다. 창의적인 것은 일단 말이 안 되는 상상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다음 권을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런 점에서 ' 닌니와 악몽가게 1.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 '은 그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닌니가 악몽가게와 맺게 되는 첫 인연을 재미있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뒤에 닌니가 일하게 되는 악몽가게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 취미를 가지게 하고 싶다면 우선 아이들 눈에 재미있는 책을 마구마구 원하는 대로 읽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많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또 재밌게 읽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