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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 2014 뷰티풀쇼 인 서울 라이브 DVD (2disc+220p 포토북)
비스트 (Beast) / 콘텐츠게이트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비스트 검색하니 검색으로는 안보이길래 알라딘에서는 판매 안하나 싶었는데 혹시나하고 출간일순으로 조회하니 나오네요ㅠㅠ 2014 뷰티풀쇼는 저도 보러 갔던터라 DVD 많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연말에 또 하나의 선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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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제 나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출간되네요. 믿고보는 김연수 작가님 에세이니 선물용으로도 여러권 주문했어요 ㅎ 전업독서가? 전업구토인! 이라고 했던 연재분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종이책으로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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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팻 캐바나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누구나, 언젠가 상실을 경험하게 될것이고,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 곁에 또 있을 수 있다. 3부 작가의 이야기는 문장문장이 참 와닿는다. 당사자 입장에서도,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상실감의 극복이란 정말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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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 <청춘의 문장들> 10년, 그 시간을 쓰고 말하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금정연 대담 / 마음산책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청춘의 문장들로 입문해서 김연수작가님 열혈팬 하고 있는데. 청춘의 문장들 플러스판이라니ㅎㅎ 책값도 착해서 선물용으로 여러권 주문했어요. 완전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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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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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책을 통해 처음 만났었는데, 소설은 사실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선택한 책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하드보일드는 제끼고 그냥 "원더랜드"에 꽂혔던 것 같다. 어릴적 나는 "원더랜드"라는 단어 그 하나만으로 열광하기도 했었으니깐. 일단 1,2권 모두 사긴 샀는데, 이 책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내 취향이 아니야. 다 읽기엔 글러먹었구나. 싶어서 책장을 탁 덮은 후 '이상한 일본 작가야' 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 작가의 책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러다, 그래도 익히 소문난 <상실의 시대>는 한 번쯤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가, 하루키에 대한 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리고 여행 에세이 한 개를 더 읽고(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블로그에 독서노트도 써뒀는데, 찾기 귀찮으니 그냥 패스). '하루키 글은 에세이가 낫네!' 라는 평을 혼자 가슴 속에 간직한 채 몇 년이 흘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몇.년.이라니)

 

그리고 2013년. 나는 하루키 에세이에 푹 빠져들어 있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어머. 하루키가 이렇게 귀여운 에세이를 쓰는 작가였어?' 라는 의아함에 눈 빤짝빤짝 하고 책장을 넘겼다. 
<해 뜨는 나라의 공장> → 코끼리 공장 읽고, 아무 생각없이 막 집어든 책. 이 책은 별로였다. 해 뜨는 나라 "일본"의 "공장" 탐방기이다. 그것도 십여년~이십여년 전의 탐방기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 사놓고 아까워서 아직 못 읽고 있음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신간으로 구입했으니 구간이 되어 가격 떨어지기 전에 잽싸게 읽어줘야한다는 일념 하에 이번에 읽은 책. 세일러복도 신간인데 그건 아껴서 읽어야지 해놓고 이 책은 낼름 읽은 이유는, 이 책은 가볍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 좋아서.
<무리카미 하루키 잡문집> →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사면서 같이 산 책. 이제 머리글만 읽었다.


아무튼 올해는 하루키의 해이다.
민음사에서 16억 이상 배팅했다고 소문 난, 일본에서는 출간 6일만에 100만부 판매되고 한국에서도 출간일 교보문고에서 줄을 서야지 살 수 있었다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 책은 가뿐히 제끼고,
나는 요즘 하루키 에세이에 푹 빠져 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저자 서문에서부터 감동 폭발이었다.
일본 여성 잡지 <앙앙>에 2012년 1년간 연재한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출간하였다는 이 책은, 하루키의 재치와 익살스러움이 듬뿍 묻어 있다. 마치 고등학생 소년이 장난스럽게 쓴 마냥.
수백억 가졌을 법한 작가가 여전히 잡지에 - 그것도 젋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잡지 앙앙에- 연재를 계속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웁고, 또 감동적이다. 이런 말을 보고나니 하나는 확실히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 같았다.
- 하루키는 적어도 글쓰는데 만큼은 바지런한 작가라고.
나는 이렇게 바지런한, 열심히인 작가가 좋다.
물론 글쓰기 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또한 하루키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이렇게 바지런한, 열심히인 작가가 좋다.
아무튼, 그동안 읽었던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나 <해 뜨는 나라의 공장>처럼 20년쯤 된 글이 아닌, 스마트폰과 페이스북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에세이를 읽고 있으니 더 재밌었던것 같기도 하다.
하루키 에세이와 함께 하는 2013년 봄과 여름은 참으로 즐거웁다.
남은 책들은 아끼면서 천천히 봐야지.

 

 

 

책 속 밑줄

중학생 시절, 조금이라도 많은 지식을 익히고 싶어서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한 적도 있다. 그런 무모한 짓을 잘도 했구나 싶지만, 당시는 지식욕이 넘치는 순수한 소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백과사전을 독파하여 도움이 됐는가 하면, 특별히 도움이 된 건 없는 것 같다. 그때 머리에 넣어둔 것은 전부 어딘가 먼 곳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져 버렸으니까 (그런 지식을 위한 코끼리 무덤 같은 곳이 있는 것 같다.)
분명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지식을 얻고자 하는 마음과 의욕일 터, 그런 것이 있는 한, 우리는 자신이 자신의 등을 밀어주듯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잘 풀리면 아무것도 몰라요 하고 모르는 것을 '자랑'하는 작가가 될 수도 있다.
인생이란 꽤 복잡하다
-63쪽. 모릅니다. 알지 못합니다 中


나이를 먹는 것을 여러 가지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보는가, 혹은 여러가지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는가에 따라 인생의 퀄리티는 한참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 115쪽. 즐거운 철인 3종 경기 中


나이를 먹어서 젊을 때보다 편해졌구나 하는 일이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상처를 잘 입지 않게 된 것'도 그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 뭔가 심한 말을 듣거나 뭔가 심한 일을 당해도, 젊을 때 처럼 그게 가슴에 콕 박혀 밤잠을 설치는 일은 적어졌다.
이건 아마 숙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길게 살다보면 심한 말을 듣거나 심한 처사를 당하는 경험이 점점 쌓여가기 때문에 그냥 예사로운 일이 돼버린다. '이런 일로 일일이 상처받으면 어떻게 살려고' 하며 툴툴 털어낼 수 있게 되고, 그 칼끝을 능숙하게 급소에서 치우는 요령을 익힌다.
그런게 가능해지면 물론 마음은 편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곧 우리의 감각이 둔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상처입지 않도록 두꺼운 갑옷을 입거나 피부를 탄탄하게 하면 통증은 줄지만, 그만큼 감수성은 날카로움을 잃어 젊을 때와 같은 싱싱하고 신선한 눈으로 세계를 볼 수 없게 된다. 요컨대 우리는 그런 손실과 맞바꾸어 현실적 편의를 취하는 것이다.
- 145~146쪽. 낮잠의 달인


당시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잘 지탱해주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일종의 사회훈련 같은 것이다. 인생에는 분명 그렇게 평소와는 다른 근육을 열심히 사용해볼 시기가 필요하다. 설령 당시는 노력의 열매를 맺지 못하더라도.
-171쪽. 말이 없는 편입니까?


아름다은 것, 바른 것은 사람 각각의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 말은 그 감각을 반영시키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물론 말은 소중히 해야 하지만, 말의 진짜 가치는 말 그 자체보다 말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관계성 속에 있는 게 아닐까?
- 207쪽. 젖은 바닥은 미끄러진다.

 

이 책 읽으면서 굉장히 '풉-' '풉-' 했는데,
책 속 밑줄 찾아서 적다보니, 힐링에세이 읽은 것만 같다.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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