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지복의 낙원에 대한 추억처럼 선술집에서 보낸 대...

마치 지복의 낙원에 대한 추억처럼 선술집에서 보낸 대학 시절의 기억들에 매달려 사는 사람들, 사라져버린 ‘자유’의 향수를 지닌 채 시인들이나 낭만주의자들이 어린 시절에 바치던 것과 같은 숭배를 학창 시절의 추억에 바치는 사람들이었다. 어디서나 똑같았다! 어디서나 그들은 ‘자유’와 ‘행복’을 저 과거에서만 찾았다.

[마이리뷰] 언젠가, 아마도

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여행 산문집
김연수 지음 / 컬처그라퍼 / 2018년 7월

평상시 우리가 배우들처럼 다른 캐릭터가 되어볼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지라면 다를 것이다. 출국 심사를 받기 전에 여권을 심사관에게 건네는 것도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그건 자신에 대한 정보가 적힌 여권을 제출함으로써 이 나라에서 살던 자신을 반납했음을 명시하는 절차라고. 잘 안 되면 수염이라도 붙여보자.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본래의 나로서만 살아가는 것도 엄청난 낭비일 테니까.

-알라딘 eBook <언젠가, 아마도> (김연수 지음) 중에서

[마이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eBook]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첫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미래에는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게다가 두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과거에는 지금까지 겪어 온 귀중한 경험들이 있고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과거로부터의 배움. 이 두 가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데 너무도 중요한 것들이에요

-알라딘 eBook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중에서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알라딘 eBook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중에서

[100자평] 스무 살

스무 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세월이 흘러도 양서는 양서일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시 만나게 된 스무살. 스무살적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는지, 그땐 너무 아득해보였던 나이대를 살아가는 지금이 오히려 생소한 기분이에요

[100자평]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청춘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0년 7월

몇 번째 구매인지 이젠 셈하는것도 어려운것 같아요. 족히 20권은 구입한것 같은.... 해가 바뀌는 겨울,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많은 위로가 되었던 책이에요. 위로를 주려는 책은 아닌데 본의 아니게 위안을 받았던것 같아요. 선물 받은 대부분이 이 책은 꼭 고맙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