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동서 미스터리 북스 41
존 르 카레 지음, 임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작품이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그 시절은, 냉전은 끝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다음 세대쯤에는 이 소설의 맛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비슷한 것이 잠깐 들기도 한다. 아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라도 '진짜'의 빛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끊임없이 읽히고, 찬사를 받고 그 명성을 유지하더라도, 이후에 이런 소설이 쓰여지기는 역시 힘들 것이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하고 디테일을 이루는 에피소드도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아마 이 소설의 줄거리르 가지고는 헐리우드 영화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다시 읽는 것은 스토리를 따라가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 작품은 다시 읽힌다. 몇 번이고. 이 작품의 힘은 그 문장 하나하나에 있는 것이다. 특히 첫부분, 회색 빛 배경의 베를린 장벽 신은 읽을 때마다 장엄한 음악이 쿵쿵거리며 울리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