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플러스1 동서 미스터리 북스 27
개빈라이얼 지음, 김민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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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하여 묻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나는 이 소설을 꼽게 될 것 같다. 이십 여년 전에 처음 읽은 뒤로 지금까지 수십 번 이상 이 책을 읽었음에도 여전히 지금 손에 들고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비정함과 처절함으로 가득한 스릴러 계열의 작품이면서도 영국 작가의 작품답게 구석구석에 깔린 블랙 유머와 짙게 배인 페이소스, 정교한 설정과 치밀한 심리 묘사, 그리고 읽을 때마다 가슴이 뛰는 극사실적 표현들... 이 작품의 장점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다. 적어도 하드보일드 계열에 극단적인 거부감만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작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르 카레의 '추운 나라레서 돌아온 스파이', 포사이스의 '재칼의 날', 히긴스의 '독수리 내려앉다'등과 더불어 영원히 고전으로 남을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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