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적수 1
이채영 지음 / 청어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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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는 ‘윤공현’을 보호하라.
촉이 좋고, 감이 좋은 ‘설이준’의 고군분투.

“너 뭐야?”
“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준이 당황한 와중에도 꼬박꼬박 대답했다.
“눈 치워.”
남자가 여자 입술 못지않게 붉은 입술로 까칠하게 말했다.
기가 막히게 놀라운 상황에 처한 이준은 다급하게 소환을 붙들었다.
“설마,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동생분이…….”
“네. 윤공현이라고, 제 사촌 동생이에요.”
소환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준은 다시 고개를 돌려 눈앞의 남자를 보았다.
자이언트도 한 손으로 후려잡을 것 같은 이 남자가 사랑스러워?
싸가지와 예의범절을 도려낸 것 같은 이 남자가 귀여워?

 

 

 


여기에는 국에 싸가지 밥말아먹은 놈과 말빨은 청산유수인 놈과 철없고 유치한 놈과 사이코패스 미친놈이 나오는데
그중에 주인공은 싸가지 호로록 말아먹은 놈이라~


거기에 긍정긍정 이보다더 긍정적일순 없는 집안의 가장인 여주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말빨은 청산유수인 분은 좀 아까운 걸로,,,
남조라고 하기에는 너~무 로맨스가 없었지만 나에게는 매력터졌어요
소환씨~좋은 사람만나길~
근데 니형은 진짜 유치원생이니?

 

 

요 싸가지 남주 짠합니다 짠내나요~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밤송이같은 가시를 드리우고 있는 고슴도치 같은 사람이거든요
무시무시한 가시를 피해 얼굴을 보면 어므나 얼굴은 귀염귀염 고슴도치  (저는 동물을 좋아해요 히힛)

같은 겉과 속이 다른 남자여요~



남주 윤공현씨를 보고 있자니 반짝반짝의 남주 유현이가 생각나요
둘다 사람대하는거 서투르고 게임 개발자였는데~
그치만 우리 유현이는 순둥순둥 순둥이인 걸로
공현이는 아주 까칠하기가 고슴도치 저리가라인 싸가지는 국밥으로 말아 드신 분이어요 잇힝

 

여주는 남장여자 보디가드 설이준씨
긍정긍정 초긍정의 아이콘!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좋아요
어쩌다보니 남자! 보디가드로 일하게 되었지만 으아니 우리 이준이가 어디가 남자같다고 참~

떽떽청년 공현이를 능글능글 다독다독 거려주는 우리 이준이 때문에
저도 엄마미소 지으면서 봤어요

 


누군가로부터 나의 모든걸 감시당하고 협박당하는 그런 삶이라니...
생각만해도 너무 무서워요
거기에 기가막힌 촉을 가진 그녀 설이준이 보디가드로 나서면서
닫히고 얼음 가득한 윤공현의 세상이 따뜻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어떻게든 집에서 쫓아내려고 있는 까칠 없는까칠 다 부려주시는데
우리의 여주는 능글스킬 시전하여 꿋꿋하게 버텨주세요


이게 또 귀여움 터지는 남주입니다~
여주가 가져다준 알약(초록색 알약은 저도 조심해서 먹어야 겠다능!), 죽, 보리차,,,,,,,
멀 먹어서 없애주지야!!! 이 쵸딩남주야~ 계속 눈이 여주에게 가믄서~

투닥투닥 주인공커플이 서로에게 익숙해져 갈 무렵
협박의 강도도 점점 세져 갑니다

 

 

그르니까 아무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이사람인가? 이사람도 범인쪽인가? 혼자 궁금해 했다는~

 

처음엔 로맨틱코미디인가 했는데 어느새 장르가 바뀌어 추리 스릴러 물로 전환!
1권을 덮을때는 오싹오싹했습니다
그래도 평소 명탐정 코난으로 단련된 몸!!! 나름대로 범인을 추리해 갔는데 생각보다 빨라!

이거 너무 빨리 범인이 나온거 아니야? 혼자 이생각하면서 읽었는데요

 


범인이 잡히고 나서는 연애세포라고는 하나도 없는 두사람의 연애감정 일깨우기 시간들이 시작됩니다

여주는 부모님을 일찍 잃고 동생과 함께 가장이 되었기때문에
연애? 그게 뭐죠? 이런 상태이고
남주는 아시다시피 협박당하고 순탄치 못한 어린시절을 보내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제로치인 사람입니다

 

정말 두사람다 갓 알에서 나온 오리마냥
이리저리 우왕좌왕~ 그래도 서로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게
마치 엄마오리의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나는 결혼도 안했는데 이 애들은 왜 나의 모성애를 깨우는가!!!!

 

 

그르치만 무섭무섭 스릴러를 찍으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져서
맥이 탁 풀리는 느낌도 있었으니 요점 참고해 주셔요~
밤에 읽었다가 오싹했었는데...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이므로 생략!)

 

 

그리고 참고로 요아이는 음.........
오픈책장에 두셔도 괜찮아요 둘의 로맨스가 그르케!!!!! 찐하지는 않아요 왠지 서운하다!!!!
남주가 185에 몸이 좋댔는데 다비드랬는데
여주도 늘씬늘씬한대....흐음...나 왜 눈물나는 거에요?

 


마음을 깨닫고 순식간에 결혼까지 가는 이 커플에게
걱정이 없었다면 엄마오리가 아니겠죠(저는 엄마오리의 심정이었다니까요!!ㅋㅋ)
그런 두사람의 대화에 이 엄마오리 또 찡했어요

 

 


" 오빠는 왜 내가 하자고 하는 대로 다 하려고 해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어요?"

 

 

"나는 설이준이랑 결혼만 하면 되거든."

 

 

"제 로망대로 결혼식하면 꽤나 시끌벅적할텐데요?

 

 

"괜찮아. 네 로망에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니까."

 

 

 

 

아.... 이남자 인제 싸가지 국밥에서 진정한 사랑꾼으로 태어났어요
나의 사랑꾼은 어디 있는겨~나와 제발!!!
엄마오리 백구는 또 웁니다...여기도 저기도 죄다 사랑꾼들이야!!!!

 


두사람이 행복해질거라고 저도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항상 에필은 좀더! 좀더!! 두사람의 2세도 궁금하고
소환씨가 어찌 됐는지도 궁금하고~
뒷얘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차차! 로맨스는 개인 취향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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