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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비밀
이채영 지음 / 다향 / 2014년 5월
평점 :
이책은 그냥 홀라당 사버린 책입니다
이채영작가님 이름만 보고 다른책과 함께 주문했는데 얘를 먼저 읽었군요
표지가 표지가........저의 취향 저격
이런 표지 좋아요~
사전정보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구매해서 사실 기대할게 없었어요(모르니까!!!!

)
그래서 저는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도대체 이 글은 어뜨케 가는것인가!!!!하구요
다연이와 다형이는 이복남매입니다
아버지는 같지만 어머니는 다른
다연이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새어머니가 다형이를 낳았지요
가까이하려하면 할수록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 다연이는 언젠가부터 집에서 나와 살고 있습니다

자신만 아니라면 완벽한 가족
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어엿하게 자신의 카페를 가진 여자랍니다

갑자기 집이 나가지만 않았어도 다시 돌아가지 않았을텐데
돈은 부족하고 동생 다형이의 오지랖덕택에 어쩔수 없이 잠시만 본가로 들어갑니다
다연이가 본가를 떠난사이
부모님은 직장때문에 미국으로 가셨고
그 집엔 동생 다형이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날
다형이가 아닌 왠 남자가!

동생의 입에서 나온 말은 더 당황스럽습니다
친구 어머니가 위급하신데 돈이 없다 그런데 자신이 그 남자에게 돈을 빌렸고
그남자는 보증금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갈데가 없어 잠시 우리집에 있는거다
야이.............호랑말코같은 동생자식....너 나한테 죽을래요?

그리고 어이없는 다연이에게 마지막 한마디
괜찮아 누나...그 형 게이야
이건 동생이 아니여.... 왠수다(저 혼자만의 생각이어요 어허허허)
우여곡절끝에 이사를 마친 다연에게 그남자는 말합니다
"어릴 때랑 많이 달라졌네요."
먼지가 내려앉는 소리가 들릴 만큼 고요한 아침의 거실,
서준의 시선이 느릿하게 다연의 얼굴을 따라 흘러내렸다.
그의 시선이 다연의 입술을 스쳤다.
"못 알아볼 만큼, 아주 많이."
서준이 천천히 허리를 곧게 펴더니 싱긋 웃었다.
"기억해 내요. 주다연 씨만의 기억을."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젠 많은 부분이 흐릿해져 버린 추억. 그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이야기.
나는 모르는 기억... 그사람은 나를 알고 있다!!!

아이 정말.........................
저런 남자가 얘기해는데 머리를 쥐어뜯어서라도 기억하겠어요...허허허

진짜 기억해내고 말테다... CT든 MRI든 마구 찍어서라도!
우선,,, 그전에 동생부터 응징하구요 허허허
사실 동생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요~ 그치만 너는 한대맞고

그 순애보적인 사랑에 심장 어택

기럭지 긴 모델이라고 해서 두번어택

연하인데 은근하게 소유욕과 함께 내여자 울리는 놈 가만안둬에 세번어택....

남주 서준이에 대한 총평입니다
여주인 다연이는
그냥 짠합니다... 저에게는 안쓰럽고 지켜보고 싶은 여주에요
사람이 두렵기도 하고 상처받는게 무서워서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글은 진짜 섬세하게 사람의 마음을 헤집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을 ㅎㅎㅎ
서준이를 처음 만난날 다연이의 말이 생각나요
죽을만큼 아프겠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때리지는 마
다른사람들이 널 때린다고 해서 네게 맞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건 아냐
그리고 죽는 건 더 안되고
네 가치를 다른사람이 재도록 두지마
힘들겠지만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해
이건 너한테 하는 말이자 나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
주제 넘는다고 생각하면 미안
단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어
넌 나를 좀 닮은것 같거든
내마음이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으면 딱 너일거야
너처럼 아파도 아픈지 모르는 이런 얼굴을 하고서 스스로 하는 책망에 마음이 미치도록 얻어맞고 있겠지
그러고도 아픈지 모르고 슬픈지도 모르고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네가 잘됐으면 좋겠다
아픔을 씩씩하게 이기고 누구보다 잘 사는 모습으로 다음에 보고싶어
저는 이말때문이라도 별점을 주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이말을 듣게된다면 저도 힘이 날거 같아요
어쩌면 나도 내 가치를 다른사람이 재도록 두고 나를 사랑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고
이 페이지는 두고두고 생각날 글이었어요^^
자신보다 자신을 너무 아는 그남자가 말합니다
후회하지 말라고 자신의 미래를 고통속에 버리지 말라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녀는 그를 떠납니다
영원을 믿지 않는 여자
그리고 영원히 기다리고 있는 남자
그들의 오래된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으흐흐흐.... 티저광고 같군요~

남자가 모델이라 저번에 읽었던 경계를 넘다 정이도 생각나네요
아... 정이도 정말 징글징글한 하진이 바라기였는데
저는 진짜 일편단심인 남주에게 약한가봐요
그리고 잠깐잠깐 나오는 오타들
진우에서 왜 준우로가나요? 저 앞부분 다시 읽었어요 준우가 누구지?하면서 허허허
아무 사전정보 없이 읽었기때문에
오히려 더 잘 볼수 있었어요... 기대감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냥 작가님글들이 저랑 잘 맞아서 질렀는데
저는 좋았어요 저기 발췌해 둔 글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거든요~^^
로맨스는 개취라는거 다들 아시죠잉?
